SKIET 열풍에 '빚투 잔치' 은행대출 사상 최대 증가폭

이윤형 2021. 5. 1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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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대출투자) 가열로 지난 4월 은행 가계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사상 최대폭으로 늘었다.

이 중 대기업대출은(-2.7조원 → +2.0조원)은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증가로 전환했고, 중소기업대출(+7.3조원 → +9.5조원)은 은행·정책금융기관의 국고채금리는 미 국채금리 하락,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 등으로 하락하였다가 4월 하순 이후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 국고채 수급 경계감 등으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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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수요가 몰리면서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났다. <한국투자증권>
은행 가계대출 추이. <한국은행>

'빚투'(대출투자) 가열로 지난 4월 은행 가계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사상 최대폭으로 늘었다.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의 자산거품 우려가 커지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16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직전월(6조5000억원)보다 2.5배가량 많은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4조9000억원) 4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매매와 전세거래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됐지만, 주택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된 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3월에는 5조7000억원이 늘어났다.

기타대출은 11조8000억원 증가했다.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수요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이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 청약증거금은 4월28일~29일 이틀간 80조9000억원이 몰린 데에는 적지 않은 '빚투'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기타대출 증가 규모는 2004년 속보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청약 기간 이틀을 포함한 3영업일의 기타대출 규모를 추정한 결과 기타대출 11조8000억원에서 9조원 정도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자금 수요로 추정했다. 해당 자금은 5월 들어 상당부분 상환된 상태다"라고 말했다.

은행 전세자금대출 증가액은 지난 3월 2조8000억원에서 4월 2조7000억원으로 줄었다. 주택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말부터 등락이 있었지만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왔다.

4월중 은행 기업대출은 11조4000억원 증가로 전월(4조6000억원)보다 증가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이 중 대기업대출은(-2.7조원 → +2.0조원)은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증가로 전환했고, 중소기업대출(+7.3조원 → +9.5조원)은 은행·정책금융기관의 국고채금리는 미 국채금리 하락,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 등으로 하락하였다가 4월 하순 이후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 국고채 수급 경계감 등으로 반등했다. 국고채(10년)금리는 지난 3월 2.06%에서 지난 4월19일 1.98%로 내려갔다가 지난 11일 2.14%로 다시 올라섰다.

단기시장금리는 MMF 수신 증가 등에 따른 투자수요 확대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공매도 부분 재개(5.3일)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 주요 기업의 양호한 실적 발표 등으로 상당폭 상승했다.

이윤형기자 yb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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