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해고 내몰린 '쌍차' 노동자 위해 자녀들부터 껴안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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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 명법사가 '부처님 오신 날'인 오는 19일 오전 11시 해고 위기에 처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위한 특별법회를 봉행한다.
명법사는 쌍용차가 최근 또 한 차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12년 만에 다시 해고 위기에 처한 노동자 자녀 중·고생 60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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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생 60명에게 장학금 50만원씩
주지 화정 스님 "12년 전보다 분노"
경기도 평택 명법사가 ‘부처님 오신 날’인 오는 19일 오전 11시 해고 위기에 처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위한 특별법회를 봉행한다.
명법사는 쌍용차가 최근 또 한 차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12년 만에 다시 해고 위기에 처한 노동자 자녀 중·고생 60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한다.
명법사 주지 화정 스님은 “쌍용차가 이렇게 무너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찬 바닥으로 내몰리겠기에 12년 전 상황보다 더 가슴이 아프고 분노가 끓어오른다”며 “특히 한참 공부에 집중해야 할 청소년들이 가장 마음에 걸려 우선 이들을 껴안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정 스님은 최근 쌍용차를 인수한 중국법인에서 기술만 가져가고 매각한 이후 임직원 임금 삭감에 이어 생산직 노동자 임금을 절반 가까이 줄이는 등 직원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후원에 나섰다. 그는 지난 2009년에도 회갑을 맞아 신도들이 보시한 성금 4056만원 전액을 대량해고 사태를 빚은 쌍용차를 위해 기부한 데 이어, 평택역 광장에 민생은행을 마련해 시민을 대상으로 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을 펼쳤다.
명법사는 쌍용차가 정상화될 때까지 매년 ‘부처님 오신 날’마다 후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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