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코로나시대 '눈'이 위험하다

2021. 5. 1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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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강남힐링안과 대표원장
김선영 강남힐링안과 대표원장

건조한 기후와 미세먼지·꽃가루 등이 많이 날리는 봄철에는 눈 건강에 이상 신호가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5월이 가장 주의가 필요한 달이다. 미세먼지나 꽃가루에 의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생길 수 있고 건조한 바람에 의해 눈이 뻑뻑하게 느껴져 자주 비비게 될 경우 각막이 손상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환절기 눈 건강을 지키고 안질환을 미리 예방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미세먼지나 황사 또는 꽃가루 등에 의해 결막염이 생기는 경우에는 인공 눈물로 눈을 씻어내고 얼음찜질을 해주면 가려움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가려워서 눈을 심하게 비빌 경우 각막 손상의 위험이 있으니 최대한 삼가야 한다. 또한 이러한 방법은 가려움증을 완화시킬 뿐 근본적인 치료에는 도움이 되지 않으니 빠르게 안과에 내원하여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유행성결막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의 안질환도 환절기에 자주 나타나는데 평소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손을 자주 씻는 것 또한 환절기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외에 대표적인 환절기 안질환으로는 안구건조증이 있다. 안구건조증은 환절기라는 계절 특성상 환자가 다수 발생하기도 하지만 스마트폰을 자주 보거나 렌즈를 자주 사용하는 등의 생활 습관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인공눈물 사용이다. 하지만 이를 적절히 사용할 때는 도움이 되지만 과하게 사용할 경우 눈물 생성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을 가볍게 여기고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시력 저하까지 올 수 있으니 증상을 느꼈을 때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환절기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손을 통해 질환이 전염되지 않도록 평소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 환절기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눈 건강을 위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고 눈에 피로를 더하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가 장기화되면서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오프라인 활동보다는 학업, 업무 및 오락 등 다방면에서 온라인의 이용률이 급격히 늘어나 모니터를 보게 되면서 우리의 눈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에 노출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차지하는 온라인 사용 비율이 높아지면서 우리의 눈은 피로해지고 건조해지고 있다. 특히나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 시에는 눈은 계속해서 긴장하고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긴장 상태는 눈의 피로감 및 노화를 촉진하게 된다.

눈이 뻑뻑하고 자주 충혈이 되거나 피로감이 느껴지고 두통도 자주 발생하게 된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경미한 경우에는 안구 자체에 큰 영향력은 없으나, 계속 방치하게 될 경우 시력이 저하되거나 최대 영구적인 시력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으니 조기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 등 눈질환이 점차 많이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시대 눈 건강에 대한 지침을 숙지하고 있는 것은 유익하다.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안구건조증에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눈 관리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간단한 눈 관리법들을 통해서도 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다.

첫째, 실내에서 에어컨이나 히터, 선풍기 등에서 나오는 바람이 눈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실내 환기를 하거나 가습기를 사용해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함으로써 눈을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둘째, 눈이 건조하다고 느낄 때는 인공눈물을 점안해 눈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 시 중간에 10∼15분 휴식을 취해 눈의 피로감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넷째, 장시간 렌즈 사용을 피한다. 렌즈는 눈의 표면을 덮어 장시간 사용 시 눈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적정 시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 시대에 눈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눈 관리를 생활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건조증의 경우 만성적·재발성이 높은 질환인 만큼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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