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단기금융업 진출.. 최대 18조 이상 조달 가능

김병탁 2021. 5. 1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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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4번째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획득했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미래에셋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을 최종 승인했다.

금융당국의 단기금융업 인가 절차는 증권사가 신청서를 내면 금융감독원이 외부평가위원회와 현장실사 등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7년 6월 발행어음업 인가를 신청했으나, 그해말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조사로 심사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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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제공)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4번째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획득했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미래에셋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을 최종 승인했다.

금융당국의 단기금융업 인가 절차는 증권사가 신청서를 내면 금융감독원이 외부평가위원회와 현장실사 등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 이후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7년 6월 발행어음업 인가를 신청했으나, 그해말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조사로 심사가 중단됐다. 지난해 5월 공정위가 검찰 고발 없이 시정 명령과 과징금만 부과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다시 심사가 진행됐다. 올해 1월말 금감원 외평위 심사를 통과했으며 현장 실사를 거쳐 지난주 증선위에서 인가안이 의결됐다.

단기금융업 인가를 획득하면 1년 이내에서 자체 신용에 기반한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발행절차가 간편하고 다수 투자자로부터 상시 자금수탁이 가능해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핵심 업무로 구분된다. 자기자본의 2배까지 자금을 만기 1년 이내인 단기어음으로 발행·매매·인수해 중소·중견기업 대출, 부동산 금융, 비상장사 지분 매입, 해외 사업 등 다양한 사업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3곳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기준 자기자본 9조6248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가로 최대 18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인가로, 국내 증권사 최초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진출도 기대된다. IMA는 초대형 증권사 중 자기자본 8조원이 넘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할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자기자본 8조원이 넘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다.

다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투자처가 줄고, 저금리 장기화로 투자수익이 크게 줄었다. 발행어음의 경우 증권사가 파산하지 않는 한 투자자의 원금을 보장해야 한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도 당분간 적극적인 시장 확대 대신 안정적인 자금 운용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무리하게 자금 조달을 추진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고객에게 양질의 상품을 공급하고 조달된 자금을 정부정책 취지에 맞게 안정적인 운용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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