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도쿄올림픽 출전 여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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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스포츠 선수들에게 올림픽은 유일한 꿈의 무대지만, 테니스나 골프 등 일부 종목은 여러 꿈 중 하나일 뿐이다.
남자 테니스의 슈퍼스타인 라파엘 나달(35·스페인·사진)은 12일 경기 뒤 인터뷰에서 올림픽 출전에 관한 질문을 받고 "평소 같으면 나가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중요한 대회다. 그러나, 지금은 정말 모르기 때문에 명확한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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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스타들 잇단 불참 가능성
그런데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테니스대회에서 올림픽에 회의적인 선수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남자 테니스의 슈퍼스타인 라파엘 나달(35·스페인·사진)은 12일 경기 뒤 인터뷰에서 올림픽 출전에 관한 질문을 받고 “평소 같으면 나가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중요한 대회다. 그러나, 지금은 정말 모르기 때문에 명확한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2012년 올림픽은 부상 여파로 불참했지만 2008년 베이징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모두 참가해 금메달 1개씩을 따냈다. 당연히 이번 도쿄올림픽도 출전할 것으로 보였지만 이번 발언으로 참가가 불투명해졌다.
나달 외에도 테니스 특급 스타들의 올림픽 참가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은 잇따르고 있다. 하루 전에는 여자 테니스의 전설인 세리나 윌리엄스(40·미국)가 “가족과 동반이 불가능할 경우 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면서 불참을 시사했다.
심지어 일본 남녀 테니스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가 올림픽 개최에 부정적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일본 남자 테니스 사상 최고 선수로 꼽히는 니시코리 게이(32)는 지난 11일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100여명 나오는 테니스대회와는 다르다”면서 “개최가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현역 여자 테니스 최강자 중 하나인 오사카 나오미(24)는 10일 “사람들이 위험한 상황 놓이게 된다면 개최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반대 의견을 좀 더 직접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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