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고개 숙인 남기일, "기자회견 불참 머리 숙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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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 무단 불참 행동에 사과했다.
남기일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부적절했던 행동에 대해 사과의 말을 남겼다.
남기일 감독은 "지난 경기 후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몸이 좋든 안 좋든 간에, 화가 나든 나지 않든 간에 변명의 여지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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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수원] 김성진 기자= 제주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 무단 불참 행동에 사과했다.
제주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K리그1 1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렀다. 남기일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부적절했던 행동에 대해 사과의 말을 남겼다.
그는 지난 8일 수원FC와의 K리그1 14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양팀 감독과 경기 수훈 선수나 미디어 요청 선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야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 제38조 12항에는 “경기 전·후 인터뷰를 실시하지 않거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해당 클럽과 선수, 감독에게 제재금(50만원 이상)을 부과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남기일 감독은 “지난 경기 후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몸이 좋든 안 좋든 간에, 화가 나든 나지 않든 간에 변명의 여지는 없다”고 했다. 이어 “현장에서 열심히 K리그를 찾아 힘쓰시는 분들을 외면했기에 사과한다. 스스로 돌아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서 사과의 말을 드리겠다”며 사과의 말을 남겼다.
남기일 감독이 사과했지만 연맹 징계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연맹은 규정에 따라 며칠 내로 상벌위원회를 열고 남기일 감독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제주는 지난 경기까지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의 부진한 결과를 냈다. 남기일 감독은 “선수들이 계속 잘하다가 지난 경기에 나오지 않아야 할 실수를 했다. 체력적으로 피로감을 느꼈다”며 “선수들도 계속되는 경기에 힘든 경기도 많았다. 선수들과 미팅을 많이 했다. 충분히 주문할 수 있는 힘을 주면서 오늘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도 오늘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준비할 수 있는 부분들을 잘 한다면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진을 벗어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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