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해서 특별하다.. '대중성' 강화한 신작 와르르

황병서 2021. 5. 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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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연령·성별 즐길 게임 출시
'쿠키런:킹덤' 매출 855억 달성
남녀 이용률 52% 47% 대등
20일 출시 예정 '트릭스터M'
'귀여운 리니지'로 불리며 기대
'제2의나라'도 대중성 키워드
데브시스터즈 '쿠키런:킹덤' 이미지. 데브시스터즈 제공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 오는 20일 출시되는 '트릭스터M'이미지.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 오는 20일 출시되는 '트릭스터M'이미지. 엔씨소프트 제공
오는 6월 중 출시되는 넷마블의 '제2의나라' 이미지. 넷마블 제공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성비와 나이에 관계없는 '대중성'을 강화한 신작 게임으로 반등을 노린다. 그간 30대부터 40대까지의 남성 게임 이용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게임사들이 쉽고 친숙한 기능과 캐릭터를 앞세워 20대, 여성, 고령 층 등 다양한 성향의 게임 이용자들에게 다가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가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창궐한 이후, 전 연령 및 성별에서 모바일 게임 사용량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게임 매출의 주력 수입원이었던 상위 2~3%에서 벗어나 게임을 즐기는 모든 이용자들로부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게임들이 하나 둘씩 나오면서 그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지난해 넥슨이 선보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있으며, 올해는 모바일 게임 돌풍을 일으킨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있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견 게임 개발사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1월 선보인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쿠키런:킹덤'을 통해 1분기에만 매출 855억원을 올리며 실적을 끌어 올렸다.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054억원, 영업이익은 23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은 6배 가까이 늘었고, 수익성 면에서도 흑자전환을 넘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게임의 인기 요인으로는 '확장성'이 꼽힌다. 특정 세대와 성비에 국한되지 않고 1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수치만 봐도 증명되고 있다. 모바일 시장 분석 서비스 앱 에이프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쿠키런의 남녀 이용률은 각각 52.6%와 47.4%로 비슷한 수준으로 이용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층으로 50대 남성과 여성이 각각 10.7% 와 4.9%를 10대 남성과 여성이 각각 12.7%와 10.5%를 이용할 만큼 스펙트럼의 범위가 넓었다. 쿠키런:킹덤은 귀여운 쿠키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RPG(역할수행게임)요소에 왕국을 꾸미는 SNG(소셜네트워크 게임)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소액을 꾸준하게 소비하게 유도하는 수익구조를 통해 '리니지2M'을 밀어내고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2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이달 20일 출시되는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 '트릭스터M'은 '귀여운 리니지'로 불릴 만큼 대중성을 강화한 게임으로 꼽히고 있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했던 '트릭스터'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이용자는 원작에서 사랑받았던 '드릴 액션'과 2D 도트 그래픽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다. 신작 출시를 앞두고 지난 4월 30일 사전예약자가 500만명을 돌파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이장욱 IR 실장은 지난 10일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트릭스터M이 사전예약 500만명을 돌파해 내부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엔씨소프트의 기존 게임 대비 20대나 여성 게임 이용자 비중이 확연하게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엔씨소프트가 가지고 있지 않은 연령대와 성별을 확보하는데 확실히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 또한 오는 6월 서비스를 앞둔 자사의 신작 모바일 MMORPG '제2의 나라'의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게임의 핵심 방향성 중 하나로 '대중성'을 강조했다. 이날 박범진 개발총괄은 니노쿠니IP 기반으로 개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성장과 경쟁에 비중을 뒀던 기존 RPG와 달리 커뮤니티와 협동을 강조한 대중적인 RPG를 개발하고 싶었다"며 "니노쿠니 IP라면 대중성을 가진 게임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의 최고 기대작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원작의 세계관을 새롭게 구성,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용자들이 게임 세계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캐릭터 5종에도 각기 다른 개성, 스토리를 부여했다. 특히 제2의 나라는 고정된 클래스가 아닌, 스페셜 스킬, 무기 선택에 따라 매번 다른 양상의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일종의 펫인 수십 여종의 '이마젠'을 통해 전략의 다양성을 제공한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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