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누적판매 50만대 돌파.. 정의선의 '럭셔리카' 뚝심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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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K-명품차' 뚝심에서 나온 제네시스 브랜드가 출범 5년반 만에 글로벌 판매 누계 50만대를 돌파했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이후 지난 9일까지 37만8999대, 해외 12만1192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50만191대를 판매했다고 12일 밝혔다.
작년에는 브랜드 첫 SUV 모델 GV80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46%나 늘어난 12만8365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글로벌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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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세단 'G80' 25만대로 1위
고급차 격전지 美서 최다판매
정 회장 '프리미엄 전략' 주효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정의선(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K-명품차' 뚝심에서 나온 제네시스 브랜드가 출범 5년반 만에 글로벌 판매 누계 50만대를 돌파했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이후 지난 9일까지 37만8999대, 해외 12만1192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50만191대를 판매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15년 11월 국내 최초 고급차 브랜드로 출범한 이후 5년6개월 만에 만에 이뤄낸 성과다.
제네시스는 출범 첫 해 530대를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6만5586대를 기록했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8만여대의 판매량을 올렸다.
작년에는 브랜드 첫 SUV 모델 GV80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46%나 늘어난 12만8365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글로벌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차종별로는 대표 세단 G80가 글로벌에서 25만6056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GV80은 작년에만 3만8069대, 올해 1만8442대가 각각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작년 12월 두번째 SUV GV70, 지난달에는 G80 전동화 모델을 선보이며 차종을 다양화했다. 제네시스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전용 전기차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고급차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2016년 판매 개시 이후 누적 판매는 9만7869대로 1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정 회장의 뚝심에서 비롯됐다. 당시 부회장이었던 정 회장은 2015년 브랜드 론칭 행사가 열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직접 찾아 브랜드 출범의 의미를 '고객'에 뒀다. 그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럭셔리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프리미엄 의지를 표명했다.
제네시스는 성공적으로 안착한 미국 시장에 이어 캐나다, 중동, 러시아, 호주에 브랜드를 론칭했고, 올해 고급 자동차 주요시장인 중국과 유럽에도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브랜드 출범을 알리는 행사를 열고 G80, GV80 등 브랜드 대표 모델과 G80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중국 고급차 시장 공략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4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올 여름부터 독일, 영국, 스위스를 시작으로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출범 이후 해외 유수의 자동차 전문기관에서 꾸준히 호평을 받으며 질적 성장도 이뤘다. 2017년부터 작년까지 4년 연속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고급차 브랜드 1위에 올랐고 작년 2월에는 내구품질조사(VDS)에서 전체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했다. 또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는 가장 안전한 차량에 부여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2016년부터 매년 획득하고 있다.
장재훈 사장은 "고유한 디자인 정체성을 구축하고 우수한 품질과 진정성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성원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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