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영업익 연 1조 시대 바라본다

김은지 2021. 5. 1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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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IPTV 부문 등 매출 늘어
영업익 2756억원 '역대 최대'
매출·서비스 매출도 4% 뛰어
이통사 중 설비투자액 유일 증가
수익=매출

LG유플러스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예고하고 나섰다.

12일 LG유플러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2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성적이다. 1분기 CAPEX(설비투자액) 또한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는 전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한 데 따른 것이다. △가입자 증가에 힘입은 무선사업 부문 △IPTV·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가 주효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도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미디어, 콘텐츠, 네트워크·요금제 등 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영업이익뿐 아니라 매출과 서비스매출도 늘었다. 1분기 매출은 3조4168억원, 서비스매출은 2조69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4.7% 증가했다.

1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가입자 순증과 5G 보급률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1조4971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은 1조4081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1분기 순증 가입자는 32만9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늘었다. 특히 5G 가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9.2% 폭증, 5G 누적 가입자가 333만5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올 초 출시된 'U+투게더'와 '중저가 5G 요금'제 등 차별화된 상품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 MVNO(알뜰폰) 가입자 증가세도 이어졌다. 1분기 MVNO가입자는 전년 대비 80.8% 늘어난 215만4000명을 달성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 부문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꾸준한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스마트홈 사업 부문 매출은 5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IPTV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3007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0.4% 증가, 누적 가입자 507만6000여명을 달성했다. 여기에는 미디어 부문에서는 영유아 전용 플랫폼인 'U+아이들나라'를 비롯해, 'U+프로야구', 'U+골프' 등 미디어 서비스를 고객 관점에서 대폭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 개편된 '아이들나라 4.0'은 홈스쿨링과 연계된 콘텐츠, U+프로야구와 U+골프는 재미를 더한 예능 콘텐츠가 각각 추가됐다.

초고속인터넷 매출도 2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 기업인프라 부문은 솔루션과 IDC의 안정적인 성장과 기업회선 등 기존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415억원을 기록했다.

IDC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늘어난 562억원, 중계메시징·웹하드·NW솔루션 등 솔루션 사업 매출은 11.3% 증가한 98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2분기에도 유플러스의 '찐팬'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혁신과 신사업 경쟁력 확보로 연초 목표한 서비스매출 10조 달성을 가시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콘텐츠 경쟁력 강화의 핵심인 'XR얼라이언스'의 존재감도 더욱 부각시킬 방침이다. 특히 LG유플러스가 주도한 XR얼라이언스에는 올해 글로벌 통신 사업자인 미국 버라이즌, 프랑스 오렌지, 대만 청화텔레콤 등이 합류했다. XR얼라이언스는 우주정거장 밖 실제 우주 공간의 모습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를 연내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유무선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연내 5G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건물 내에서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빌딩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5G 신호 품질을 분석해 신호가 미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및 최적화를 진행, 지속적인 이용자 편익 향상도 꾀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가 1분기에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올 한해동안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두자리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출액 13조 4176억원, 영업이익 886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도 5G 시장 확대, 미디어 등 신사업 등에서의

성장세가 뒷받침 된다면 연간 영업익 1조원 시대 달성도 가능하다는 평가다.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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