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출범 대비하자" 몸집 불리는 카뱅·케뱅

이윤형 2021. 5. 1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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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출범 두 달을 앞둔 제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정식 영업 시작 전부터 몸집을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토스는 지난 2월 금융위원회에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 설립을 위한 본인가를 신청했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열릴 정례회의에 토스혁신준비법인의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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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삼각구도 재편
토스 자산 3.5배 ↑ 가파른 성장
카뱅 IPO 착수.. 자본력 집중
케뱅도 최대 4000억 유상증자
토스뱅크 출범을 의식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고속 성장에 채찍질을 가하고 있다. <각사>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출범 두 달을 앞둔 제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정식 영업 시작 전부터 몸집을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토스의 급격한 성장세에 두 은행은 위기의식을 느낀 모습이다. 이들 은행은 하반기까지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위한 신용평가 모형 고도화는 물론 코스피시장 상장, 추가 유상증자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 출범을 앞둔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몸집은 1년 사이에 3배 넘게 커졌다. 실제, 지난해 12월말 기준 토스의 연결기준 자산은 1조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배 늘어났다.

토스는 △토스인슈어런스(보험업) △토스증권(투자중개업) △비바리퍼블리카 베트남(소프트웨어 개발업) △토스페이먼츠앤코(기타금융업) △블리츠패스트(기타금융업)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금융플랫폼이다. 토스는 올해 제공 서비스에 은행업도 추가하면서 몸집을 더 키울 예정이다. 앞서 토스는 지난 2월 금융위원회에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 설립을 위한 본인가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이면 토스뱅크가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기존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중신용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챌린저뱅크'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받는다. 1200만명의 신파일러(Thin-filer·금융이력·신용이 부족한 사람)와 600만명에 달하는 소상공인 등이 토스의 주 타깃이다. 토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본인가 결과가 나오면 차별점에 대해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열릴 정례회의에 토스혁신준비법인의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중금리 대출에 대한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만큼, 카카오뱅크·케이뱅크는 중금리 대출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신파일러(Thin-filer·금융이력·신용이 부족한 사람)를 위한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CSS) 개발에 나선 상태다. 시스템 고도화를 기반으로 하반기 내에 차별화된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도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위한 CSS 고도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케이뱅크는 카카오·토스뱅크 여신 상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주주사·그룹사 시너지 효과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토스뱅크의 출범으로 '삼각구도' 재편을 앞둔 만큼 양적 성장에도 채질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이미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한 카카오뱅크는 올해 하반기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상장을 통해 자본력을 확충하면 영업력도 확대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로 자본을 확충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면 다른 시중은행처럼 '규모의 대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도 자본확충을 위해 올해 두 번째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새로운 주주 유치를 통한 자본력 확충에 나서려는 것으로, 최대 4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형기자 ybr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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