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정부여당 인사독주..인사 밀어붙이면 모든 수단 동원"(종합)

유경선 기자,김유승 기자 2021. 5. 12. 19: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정부·여당이 "협치를 포기하고 또 다시 인사독주를 강행한다"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 3인방 임명 방침을 바꾸지 않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정서에 따른 보편적 눈높이에서 크게 벗어나 폭주를 거듭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박·노 후보자, 국민 비호감이 여론으로 드러나..지명철회 당연"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5.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김유승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정부·여당이 "협치를 포기하고 또 다시 인사독주를 강행한다"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 3인방 임명 방침을 바꾸지 않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정서에 따른 보편적 눈높이에서 크게 벗어나 폭주를 거듭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4·7 재보궐선거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2015년 야당 대표 시절 문 대통령은 야당을 무시하고 후보자 임명을 밀어붙이는 대통령에게 분노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당선 후에는 전혀 다른 말을 한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내로남불'만큼은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민주당은 대통령의 독선과 아집을 견제해야 마땅한 데도, 문제가 있다는 내부 지적을 받고 있으면서도 대통령 말 한마디에 부적격자를 유능한 인재로 둔갑시키는 해괴망측한 행위를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미 '국민 비호감' 장관 후보자 3인방(노형욱·박준영·임혜숙 후보자)은 비호감이 확실하게 여론에 의해 드러난 사람들"이라며 "이런 사람들을 대통령은 지명철회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민심에 부응하는 태도"라고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김 권한대행은 또 총리 궐석이 정세균 전 총리의 대권 도전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며 "국정공백은 자기들 대권 놀음 때문에 만들어놓고 남 탓을 하고 있다. 마치 교통사고를 자기가 내놓고 상대방에 야단치는 것 같은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서 "세 명의 장관 후보자는 명확하게 부적격"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총리 인사에 대해서도 여당이 강행하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 의사를 관철시키는 게 야당의 당연한 책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에 수사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으로 이날 재판에 넘겨진 것에 대해 김 권한대행은 "문재인 정권은 피고인·피의자 집합소가 됐다"며 "기소됐는데 현직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를 유지 중이다. 총체적 난국"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와 검찰 최고위직들이 범법자로 채워졌다"며 "법을 어긴 피고인이 법을 집행하게 우리가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권한대행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 의원총회에서 논의된 바 없고, 중요한 현안 문제가 시급한 과정이라 먼저 처리하고 절차에 따라 차차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ys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