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공공개발 속도..주민 동의 확보지역 처음 나와
[앵커]
공공개발 방식으로 대도시 도심에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혔던 정부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재건축 추진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서울의 집값이 들썩이는 가운데, 서울의 고밀도 공공개발 후보지 중 처음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한 곳이 나왔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한 서울 은평구 증산4구역입니다.
지하철역을 끼고 있는 데다 상암DMC 등 업무지구로의 접근성도 뛰어나 개발 수요가 높은 곳입니다.
후보지 지정 두 달이 채 안 됐지만 최근 사업의 본격 추진에 필요한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서울 34곳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 후보지 중 처음입니다.
<증산4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 관계자> "재개발의 가장 큰 덕목이 빠르게 추진하는 거잖아요. 이게 가장 메리트고요. 선도 구역에 한해서는 수익률 30% (증가)를 보장한다고 했단 말이에요. 공공이 한다 그래서 반대할 이유가 없고요."
증산4구역 외에도 5곳에서는 예정지구 지정요건인 10% 주민동의를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서울에 이어 부산과 대구의 저층주거지 4곳도 선도사업 후보지에 포함했습니다.
부산은 부산진구 전포3구역과 당감4구역, 대구는 미군 부대 캠프 조지 인근과 대구시청 신청사 부지 일대입니다.
<김수상 /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이번에 선정된 4곳의 후보지를 통한 예상 공급물량은 약 1만 6백호이며, 2·4 대책과 관련해 약 21만 7천호 규모 후보지가 확보되었습니다."
2·4 대책에서 계획한 전국 80만 가구 물량 중 25%인 20만 가구 이상이 지어질 후보지가 선정된 가운데, 정부는 다음 달까지 관련 입법을 마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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