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증가세에 범정부 대응 .. 홍남기 "임시선박·운임지원 확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정부는 5월 1~10일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81.2%나 증가하는 상황에서 수출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수출입물류 비상대응TF'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제35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수출입물류 동향 점검 및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관세청, 코트라, HMM 등이 참여해 ▲선복량 추가공급 ▲운임지원 확대 ▲항만적체 완화 등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임시선박 투입에 더해 이달 중 미주 동안 방향 임시선박 1회, 서안 방향 임시선박 5회 등 총 6회 3만2800TEU규모 추가 선적공간을 공급한다. 유럽 노선에는 5월 둘째 주부터 6월말까지 1만6000TEU급 새 선박 6척을 매주 1척씩 투입한다. 상반기 중 업계 수요조사를 통해 미주 노선 특별전세기 운영 여부도 결정할 계획이다.

중소화주 대상으로는 미주 동안 전용선복량을 매주 50TEU씩 신규 배정한다. 매주 미국 서안 350TEU, 유럽 50TEU를 배정한 기존 중소화주 전용선복량은 연말까지 연장한다.

올해 해상·항공운임 지원목표도 현행 70억원에서 121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추가 운임지원 21억원, 수출바우처 한도확대 60억원, 온라인 공동물류 40억원 등이다. 이밖에 부산신항 주변에 대체 장치장을 운영하고 세관신고 절차도 간소화하는 등 대책을 더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수출지원 고도화방안도 논의·의결했다. 스타트업, 소상공인, 온라인 및 기술수출 중소기업을 5만개씩 총 15만개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스타트업 분야에선 창업진흥원·무역협회·코트라 주도로 글로벌 기업과 국내 스타트업의 제휴사업을 발굴하고 스타트업-글로벌 기업간 선도모델을 매년 100개 발굴하기로 했다. 현지화와 금융·투자유치 지원 등으로 스타트업이 수출 대상국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K스타트업 센터의 투자유치와 수출마케팅 지원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수출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선 올해 하반기까지 매년 1000여개 수출유망 소상공인을 지정하고 수출역량진단과 자금조달 우대, 온라인 전시회·판매대행 등 지원책, 교육·컨설팅을 제공한다. 온라인을 통한 수출과 기술수출을 하는 중소기업에는 물류센터 구축 및 관리, 투자유치 지원, 해외 마케팅, 금융·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금융지원과 특허자문 등으로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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