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친구, 낙태 경험 있나" 육군훈련소 훈련병 질문지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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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가 훈련병들에게 이성친구의 임신 중지 경험 등을 묻는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도록 한 사실이 드러나 사과했습니다.
육군훈련소는 '인권 침해 소지 있는 면담 체크리스트 사용'과 관련해 "면담 과정에서 상처를 받았을 훈련병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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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가 훈련병들에게 이성친구의 임신 중지 경험 등을 묻는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도록 한 사실이 드러나 사과했습니다.
육군훈련소는 '인권 침해 소지 있는 면담 체크리스트 사용'과 관련해 "면담 과정에서 상처를 받았을 훈련병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최근 육군훈련소와 관련하여 제기되고 있는 일련의 인권 침해 사례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육군훈련소 30연대는 지난 3월 29일 입소한 훈련병들에게 "이성친구의 낙태 경험?", "입대 전 전과 사실?", "가족 중 전과자?" 등의 질문이 담긴 '관찰·면담 체크리스트(32문항)'를 작성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육군훈련소는 "지난 4월 중순, 자체 인권 실태 조사를 통해 훈련병 면담 시 일부 중대에서 참고용으로 활용하던 체크리스트 중에 '인권 침해 소지가 있는 항목'이 있음을 식별했다"면서 "즉시 해당 체크리스트에 대한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훈련병의 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육군훈련소는 지난달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화장실 이용 시간까지 제한하는 등 과도한 방역지침을 내세우면서 훈련병들의 인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장선이 기자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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