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알라베스 레프트백 두아르테, 잔류 만드는 언성 히어로

이형주 기자 입력 2021. 5. 12. 18:07 수정 2021. 5. 1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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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지방 알리칸테주의 엘체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마르티네스 발레로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엘체 CF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 17위였던 알라베스(승점 32점)와 19위였던 엘체(승점 30점)의 승점 차는 단 2점 차에 불과했다.

우리가 언성 히어로들을 높이 평가해야 하는 이유이며, 그 전형 같은 선수가 두아르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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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포르티보 알라베스 레프트백 루벤 두아르테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이는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사군툼 교전의 그 순간처럼 STN스포츠가 연재물로 중요한 라리가 담론을 전한다.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101번째 이야기: 알라베스 레프트백 두아르테, 잔류 만드는 언성 히어로

잔류를 만드는 언성 히어로가 있다.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지방 알리칸테주의 엘체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마르티네스 발레로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엘체 CF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알라베스는 리그 4경기 만에 승리했고 엘체는 리그 3연패에 빠졌다. 

마르티네스 발레로에서 그야말로 빅뱅이 벌어졌다. 경기 전 17위였던 알라베스(승점 32점)와 19위였던 엘체(승점 30점)의 승점 차는 단 2점 차에 불과했다. 지는 팀은 강등의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헤타페 CF, 레알 바야돌리드, SD 우에스카, SD 에이바르는 잔류 경쟁팀들도 이 경기를 주시하고 있었다. 

웃은 쪽은 알라베스였다. 알라베스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수확, 승점 35점으로 15위에 올라섰다. 알라베스는 잔여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잔류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 

경기 후 스포트라이트는 각각 1골 1어시스트씩을 기록한 호셀루, 루이스 리오하에게 쏠렸다. 당연히 또 다른 스포트라이트가 쏠려야 했던 레프트백에게는, 그만큼의 스포트라이트가 쏠리지 않았지만 그는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며 묵묵히 좋아할 뿐이었다. 언제나의 모습 그대로였다. 레프트백 루벤 두아르테의 이야기다. 

올 시즌 알라베스는 4-4-2 포메이션을 주로 폈다. 호셀루를 붙박이로 하고 데이베르송 브럼, 루카스 페레스 등 공격진 중 한 명이 그날 컨디션에 따라 호셀루와 투톱을 이룬다. 알라베스는 공격에 있어 투톱 의존도가 큰 팀이다. 좌우 윙어들은 득점을 올리기보다 공격진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알라베스는 이에 에드가르 멘데스, 루이스 리오하, 호타 펠레테이로, 이니고 코르도바, 파쿤도 펠리스트리 등 윙어들을 다양하게 기용한다. 이 각양각색들 윙어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수비적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 이를 해내는 선수가 두아르테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알라베스는 다만 이날은 기존의 4-4-2가 아닌 중원의 안정적 경기 운용을 위해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하지만 풀백의 역할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두아르테는 이날 엘체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으로 출전한, 최근 훌륭한 폼을 보이고 있는 호산 페르난데스를 완벽히 봉쇄했다. 엘체의 공격은 측면 돌파에 의존하는 바 큰데 두아르테가 이를 막으니 엘체의 공격의 가짓수 자체가 크게 줄었다. 

더불어 두아르테는 왼쪽 윙포워드로 나선 루이스 리오하를 완벽히 서포트해줬다. 언더래핑과 오버래핑을 섞어가며 지원을 했다. 수비를 분산시킨 두아르테 덕에 리오하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었다. 

오버래핑으로 수비 한 명을 달고 가는 움직임 등은 공격 상황에서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일이지만, 스탯 상으로 잡히지는 않는다. 우리가 언성 히어로들을 높이 평가해야 하는 이유이며, 그 전형 같은 선수가 두아르테다.

두아르테는 1995년생의 스페인 레프트백으로 2017년 RCD 에스파뇰서 팀에 합류한 뒤 줄곧 이곳에서만 헌신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알라베스가 어려움을 겪을 때를 포함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팀을 지탱해주고 있다. 그런 두아르테가 이번 엘체전에서도 돋보이지는 않았지만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이를 통해 소속팀 알라베스를 잔류 가능권으로 끌어냈다. 

사진=라리가 사무국, 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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