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생태계 확장 본격 '시동'
[편집자주]최근 십수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한 정보통신기술(ICT)은 우리를 언제 어디서나 연결시킨다. 컴퓨터 기술 자원을 활용하는 행위인 컴퓨팅(Computing)도 예외가 아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업무·학습·여가를 즐기는 것은 이제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기, 기기와 기기 간 연결이 더욱 가속화된다. ICT업계는 2000년대 인터넷, 2010년대 스마트폰에 이어 2020년대 또 한 번 큰 흐름을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에 기반해 PC와 스마트폰부터 헬스케어 및 가상·증강현실(VR·AR)을 포함한 웨어러블 기기까지 모든 게 연결되고 상호작용하는 세상이 다가온다. 그 생태계의 구심점으로 올라서기 위한 업계의 경주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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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직접 발표를 진행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신제품 갤럭시북 프로 시리즈를 “초슬림·초경량 디자인, 강력한 성능, 갤럭시 기기와 연동해 언제나 연결된 세상을 위한 진정한 모바일 컴퓨터”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노트북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이유로는 시장 흐름의 변화가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장기화에 재택근무와 원격학습을 위한 노트북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IDC)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노트북 시장은 22억25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28.6% 성장했다. 국내 시장도 사정이 그리 다르지 않아 전년보다 25.4% 커진 293만대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대 들어 전체 PC시장이 한 자릿수 성장이나 역성장을 기록해왔던 모습과 상반된다. 태블릿 용도로도 사용 가능한 투인원(2-in-1) 노트북 등 디스플레이를 회전시켜 쓸 수 있는 컨버터블 모델 판매량이 세계적으로 55.3% 성장한 것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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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북 프로 시리즈는 PC시장을 주름잡아온 전통의 강자 ‘윈텔’(윈도+인텔)과의 협력으로 만들어졌다. 인텔과는 초슬림·초경량을 달성하고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 ‘이보(Evo) 플랫폼’ 인증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협력했다.
더 눈에 띄는 것은 MS와의 협력이다. 운영체제(OS)가 서로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윈도 노트북이 매끄럽게 연동되도록 해 ‘연결’의 개념을 확장했다. 2019년 ‘갤럭시노트10’ 언팩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깜짝 등장해 발표한 협력의 결실로 보인다. 갤럭시북 프로 시리즈에선 ‘윈도에 연결하기’와 MS ‘사용자 휴대폰’ 앱 통합으로 스마트폰 앱 최대 5개를 동시 실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모바일 앱들도 더욱 강력해졌다. ‘갤럭시북 프로’ 시리즈에서는 삼성 계정을 통한 자동 동기화로 ‘삼성 노트’ 문서와 ‘갤러리’ 사진·영상의 확인·편집을 갤럭시 스마트폰·태블릿을 넘나들며 할 수 있다. ‘스마트스위치’로 노트북끼리 간편하게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도 가능해졌다. ‘스마트싱스’는 스마트홈 허브 역할을 맡아 스마트 가전을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갤럭시폰의 ‘퀵 서치’와 ‘퀵 쉐어’ 기능도 가져왔으며 추후 AI 플랫폼 ‘빅스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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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움직임에서 연상되는 브랜드는 바로 삼성전자의 라이벌 애플이다. 애플은 자체 개발한 OS 기반 호환성과 앱스토어 등을 바탕으로 각종 스마트 기기 간 연결성·연속성을 제공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애플 스마트 기기를 여럿 쓸수록 소비자가 더 편리해지면서 애플에 종속되는 효과(lock-in)가 나타난다.
이런 모바일 중심 생태계 전략을 효과적으로 펼칠 기반을 확보한 곳은 애플 외에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이번 갤럭시북 프로 시리즈 발표는 이종 OS 간 장벽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애플에게 대항마의 등장을 알린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런 갤럭시북 프로 시리즈 신규 기능을 기존 갤럭시북 제품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트북 시장 공략을 넘어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물론 헬스케어와 VR·AR을 중심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웨어러블 영역까지 ‘갤럭시 생태계’를 꾸려나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가장 강력한 갤럭시”인 갤럭시북도 그 한 축을 맡는다. 언팩 내내 제기했던 “노트북이 좀 더 스마트폰 같을 수 없을까”라는 화두에 대한 해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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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동현 기자 dh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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