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기자 "트럼프 딸과 며느리, 경호요원들과 부적절한 관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딸과 며느리가 경호요원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여기자 캐럴 레닉의 저서 '비밀경호의 부침'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가디언은 다음 주 출간될 책 사본을 입수했다.

레닉은 비밀경호의 안전보장 실패에 대한 보도로 2015년 퓰러처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비밀경호관련 취재에 정통하다.

레닉은 저서에서 "트럼프의 딸 티파니와 며느리 바네사가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배정된 요원들과 부적절하게, 아마도 위험할 정도로 가까웠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아내인 바네사는 2018년 이혼했다.

트럼프가 재혼해 낳은 딸인 티파니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경호요원과 함께 이례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모두 세 번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레닉은 "비밀경호국 간부들이 티파니가 키가 크고 까무잡잡하며 잘생긴 요원과 얼마나 가깝게 지내는지에 대해 우려하게 됐다"고 밝혔다.

비밀요원들은 사랑하는 감정때문에 경호임무 수행시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자신들이 보호하는 이들과 개인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금지돼 있다.

레닉은 그러나 티파니와 경호요원 모두 "부적절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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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고영호 기자] news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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