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레라] LX 초대회장 구본준·폼나는 퇴장 박찬구·무너진 '따상' 노재석

조슬기 기자 2021. 5. 12. 18:0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비즈포커스 - 'C레벨 라운지' 

◇ LX그룹 초대회장 구본준

첫 번째 인물은 구본준 LX그룹 회장입니다.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LX홀딩스가 이번 달부터 공식 출범했습니다.

구본준 전 LG그룹 고문은 LX홀딩스 신임 회장 겸 최고경영자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는데요. 

그는 요즘 LX그룹 임직원들에게 옛 LG 시절부터 강조해 온 1등 DNA 뿌리내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구 회장은 "LX홀딩스에 속한 자회사는 1등 DNA와 세계를 무대로 한 개척정신을 가진 기업"이라며 "구성원 모두의 자랑이 되는 좋은 기업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를 통해 LX글로벌을 필두로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판토스로 구성된 재계 50위권인 LX그룹을 시스템 반도체·물류·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키워갈 계획입니다.

여기에 아들 구형모 씨가 최근 LX홀딩스에 합류해 경영 수업을 받고 있고요.

국토정보공사 LX와 벌인 사명 분쟁도 일단락되면서 구 회장은 당분간 분주한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 박수칠 때 떠난 박찬구

두 번째 인물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입니다. 

조카 박철완 전 상무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완승을 거둔 박 회장이 얼마 전 마지막 경영 성적표를 받고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그야말로 전격적인 퇴임 결정인데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 이익이라는 경영 성과를 달성하고 11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내려왔습니다. 

또 이사회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해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떠났습니다.

물론 그룹 회장직은 유지하며 전반적인 경영에는 계속 참여합니다. 

벌써부터 여러 해석이 나오지만 회사가 잘 나갈 때 이런 결정을 내리기 분명 쉽지 않죠. 

박 회장의 용기 있는 결단에 재계가 유독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 주가관리 안되는 노재석

이번 주 마지막 인물은 노재석 SK아이이테코놀로지 사장입니다. 

노 사장은 최근 회사 이름을 세간에 단단히 각인시켰습니다. 

주식 투자자라면 아마 잘 아실 텐데요. 

SK이노베이션 자회사로 배터리 안에 들어가는 분리막 소재를 공급하는 글로벌 1위 기업입니다. 

최근 증시 입성을 앞두고 80조 9천억 원을 끌어모으며 공모주 청약 신기록을 썼습니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컸을까요? 

화려하게 증시에 데뷔했지만 상장 첫날 주가는 '따상'은 커녕 급락했습니다. 

기대했던 따상에 실패하면서 투자자들 실망 매물이 쏟아진 건데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던 만큼, 내심 수십억대 차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던 직원들도 실망하는 분위기입니다. 

야심차게 기업공개(IPO) 출사표를 던진 것 치고는 의외의 결과인데요. 

회사는 잘 키웠지만 체면은 구겼습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주가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요. 

그러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옛말이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 

이번 주 C-레벨 라운지 여기까지입니다.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경제를 실험한다~ '머니랩'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