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위기 인정한 백악관.. 연준은 "긴축할 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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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가능성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처음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연준 관리 중 '매파'로 알려진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장도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진전, 더 광범위한 진전이 있어야 한다"며 평균 2% 이상의 물가상승률과 최대고용의 목표까지 갈 길이 멀다는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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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 최고치
우려 시그널에도 통화정책 고수
미국 백악관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가능성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처음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두고서 백악관과 연준의 엇박자가 행보가 시작된 셈이다.
11일(현지시간)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최대 송유관의 가동 중단에 따른 유가 인상 가능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파급을 일으킬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동안 인플레이션 우려를 줄곳 일축했던 백악관의 입장과는 다른 것이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가 현재 미국 남동부 지역 공급을 포함해 송유관 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가수치 전망도 좋지 않다. 미국 노동통계청은 오는 12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할 예정이며 지난 10년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이 예상되고 있다. 다우존스는 전년 대비 상승폭 전망치로 지난 201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3.6%를 내놨다.
그럼에도 미 연준 고위 관리들은 아직 긴축에 나설 상황이 아니라며 현재의 통화정책 유지의 필요성을 일제히 언급했다.
이날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를 포함한 지방 연방준비은행장들은 통화 긴축을 실시할 시기가 아니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날 미국경제기자협회(SABEW) 주최 원격 행사에서 "전망이 밝지만, 불확실성도 남아있다. 고용과 물가상승률은 우리의 목표로부터 아직 멀다"라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장은 야후파이낸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전환기 상태에 있으며 전망은 좋지만 아직 완전한 회복까지는 멀었다며 현재의 통화정책이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주 공개된 4월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가 크게 미달된 것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부터 벗어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통계는 연준이 인내를 갖고 현재의 통화 긴축을 이어가야할 필요성을 다시 알려줬다고 밝혔다.
연준 관리 중 '매파'로 알려진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장도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진전, 더 광범위한 진전이 있어야 한다"며 평균 2% 이상의 물가상승률과 최대고용의 목표까지 갈 길이 멀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4월 신규 일자리 통계에 대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특정 보고서만 읽지 말라"며 노동시장은 계속 좋아질 것으로 낙관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장은 한 지역 행사에서 "경제 여건이 개선되고 회복이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아직은 (통화) 지원을 철회할 이유가 없다"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못 박았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장도 CN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테이퍼링을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면서 "팬데믹에서 완전히 벗어나면 통화정책를 고쳐야할 지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이상 큰 위협이 안된다는 뚜렷한 신호가 있을때까지는 제로 금리와 연준의 월 1200억달러(약 135조원) 자산 매입을 포함한 현재의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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