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요타, 지난해 코로나에도 순익 10%↑..23조원 규모

성채윤 2021. 5. 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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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반도체 부족 사태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 3월에 끝난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순이익이 2조2452억엔(약 23조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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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회계연도 순이익 23조원..미국·중국 판매↑
도요타 "올해 연간 순이익 코로나 발생 이전으로 돌아갈 것"
동일본 대지진 교훈..'부품 재고 늘려 피해 최소화'
(이미지출처=AFP)
[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반도체 부족 사태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 3월에 끝난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순이익이 2조2452억엔(약 23조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19 확산에도 빠른 수요 회복으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해 이익이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9% 감소한 27조2156억엔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실적 전망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2% 늘어난 30조엔, 순이익은 2.4% 증가한 2조3000억엔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판매 대수 전망치는 1055만대로 2020회계연도 판매 실적 992만대를 웃돈다.

도요타는 실적 회복 기대감에 2500억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혔다. 도요타는 올해 연간 순이익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봤다.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을 교훈 삼아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의 재고를 늘려온 도요타는 폭스바겐 등 다른 완성차 업체보다 글로벌 반도체 칩 부족 사태의 피해를 상대적으로 적게 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지난 분기 폭스바겐, 지엠, 포드, 혼다, 스텔란티스 등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정 탓에 일부 생산을 늦추거나 중단해야 했다.

성채윤 (chaecha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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