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안 만든다" 부인한 삼바, 그래도 올랐다

파이낸셜뉴스 2021. 5. 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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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가능성에 크게 올랐다.

이날 주가 급등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화이자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는 언론보도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어 백신 설비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며 "회사 측이 사실을 부인한 만큼 화이자 백신 생산이 당분간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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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올라 85만6000원
6거래일새 10% 이상 급등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가능성에 크게 올랐다. 다만 회사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시해 섣부른 추측을 경계하고 나섰다.

12일 증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일 대비 3만9000원(4.77%) 오른 85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일 77만3000원에 마감된 것을 고려하면 6거래일만에 10% 이상 급등한 것이다.

이날 주가 급등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화이자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는 언론보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6% 가까이 상승해 86만원선까지 거래됐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를 통해 "화이자 백신 만든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회사 측의 부인에도 주가가 상승 거래된 점에 대해 향후 위탁생산 가능성마저 사라지진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 체결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추가적인 목표주가 상향 여지는 존재한다"면서도 "모더나 등 글로벌 mRNA 백신 개발사들의 매출총이익률이 약 80~90%대에 육박하는 만큼 과도한 기대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실적 개선 및 4공장 조기 수주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공장 및 2공장은 80%, 3공장은 70% 수준의 가동이 반영돼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결국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3공장 모두 현재 최대 수준으로 가동 중이어서 백신을 생산할 여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 중인 4공장은 내년 말에야 가동이 시작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어 백신 설비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며 "회사 측이 사실을 부인한 만큼 화이자 백신 생산이 당분간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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