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새 군가 가사에 아미 타이거? 쥬라기월드컵 주제가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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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최근 육군이 발표한 새 군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허지웅은 5월 12일 개인 SNS를 통해 육군의 군가 논란을 언급하며 "새 군가가 나왔는데 도저히 우리 군가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영어가 난무하고 병사의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거다. 육군의 최고지도부 회의에서는 이 군가를 기도문처럼 암기하라는 지침을 내렸고 새 군가를 잘 부르는지 점검해서 포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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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노을 기자]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최근 육군이 발표한 새 군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허지웅은 5월 12일 개인 SNS를 통해 육군의 군가 논란을 언급하며 "새 군가가 나왔는데 도저히 우리 군가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영어가 난무하고 병사의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거다. 육군의 최고지도부 회의에서는 이 군가를 기도문처럼 암기하라는 지침을 내렸고 새 군가를 잘 부르는지 점검해서 포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도문을 외우듯이 암기하라는 말이 과연 적절한가에 관한 문제는 일단 치워둔다. 요즘 사람들이 별 거부감 없이 말을 줄이고 외래어를 섞어 쓴다. 저는 사실 언어라는 게 특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당대 가장 효과적인 방식을 선택해 진화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다른 사람들이 말을 어떻게 줄이고 맞춤법을 파괴하든 그 또한 우리 말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가사에 영어가 섞여 있다고 무슨 큰 문제일까 싶었다. 그래서 직접 들어봤다"고 설명한 뒤 새 군가 가사 일부를 발췌해 적었다.
이어 "새 군가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반응은 있던 애국심도 사라지겠다는 이야기"라며 "부대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훔쳐먹는 고양이를 보통 아미타이거 짬타이거라고 부르는데 그러거나말거나 저는 그냥 머릿속이 텅 비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후 허지웅은 해당 게시물 댓글창을 통해 "그러고 보니 쥬라기 월드컵 주제가 생각이 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육군은 지난달 새 군가 '육군, We(위) 육군'을 발표했다. 제목과 가사에 '고 워리어'(Go warrior), '육군 아미 타이거'(Army Tiger) 등 영어 단어가 다수 포함됐다는 등 이유로 일부 한글단체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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