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연 대표, 11일 별세.."충무로 맏형, 별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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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000' 이춘연 대표가 세상을 떠났다.
이춘연 대표는 지난 11일 오후 별세했다.
영화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아시아나단편영화제 회의에 참석했다.
이 외에도 김규리, 김서형, 박찬욱, 봉준호, 손예진, 이병헌, 이준익, 이창동, 유인택, 최정화, 하정우 등이 장례위원으로 이 대표를 추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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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오명주기자] ‘씨네2000’ 이춘연 대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이춘연 대표는 지난 11일 오후 별세했다. 이날 서울 방배동 자택 현관에서 쓰러졌다. 서울 보라매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영화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아시아나단편영화제 회의에 참석했다. 이후 몸이 좋지 않아 자택으로 돌아갔으나,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고인의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른다. 장례위원장은 김동호, 장례 고문은 신영균, 정진우, 임권택, 황기성, 손숙이다.
이 외에도 김규리, 김서형, 박찬욱, 봉준호, 손예진, 이병헌, 이준익, 이창동, 유인택, 최정화, 하정우 등이 장례위원으로 이 대표를 추모한다.
이 대표는 평소 ‘충무로의 맏형’이라고 불렸다. 김옥빈과 박중훈 등 수많은 영화계 선후배와 대중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안성기도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날 예정돼 있던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과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홍보 일정을 취소했다.
이춘연은 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이다. 1970년 연극무대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83년 화천공사 기획실장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수많은 작품을 제작했다. ‘미술관 옆 동물원’, ‘중독’, ‘황진이’,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더 테러 라이브’ 등을 기획·제작했다.
‘여고괴담’ 시리즈도 탄생시켰다. ‘여고괴담’(1998)을 시작으로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여고괴담3’, ‘여고괴담4’, ‘여고괴담5’ 등을 완성했다.
배우로도 활동을 이어갔다. ‘아라한 장풍대작전’, ‘손님은 왕이다’, ‘페어 러브’, ‘부당거래’, ‘부러진 화살’, ‘배우는 배우다’ 등에 특별출연했다.
한편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 31호실에 마련됐다. 조문은 금일 오후 6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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