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데이즈' PD "연예인 등용문? 좋은 모습만 나오지 않아..비난 자제 부탁"[인터뷰 종합]

박판석 2021. 5. 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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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박판석 기자]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체인지 데이즈' 연출을 맡은 이재석 PD가 프로그램에 대한 오해를 해명했다. 

12일 오후 진행된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체인지 데이즈' 온라인 인터뷰에 이재석 PD가 함께 했다. 

이재석 PD는 '체인지 데이즈'가 자극적이라는 오해를 해명했다. 이 PD는 "티저나 소개 된 것들만 보면 자극적이라는 오해를 할 수 있다"라며 "어린 친구들이나 방송에 나온 사람들이 하는 고민이 아닌 내 주변 사람들이 하는 고민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다. 출연자들이 하는 고민들을 저도 같은 시기에 했었다"라고 말했다. 

'체인지 데이즈'는 장기간의 연애, 일, 성격과 성향, 연애 방식의 차이 등 저마다의 이유로 설렘을 잃은 2030 커플들이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을 찾아나서는 커플 리셋 프로젝트입니다. 세 쌍의 커플들이 일주일 간의 여행을 통해 각자가 원하는 행복한 연애의 형태를 고민하고 ‘나를 위한’ 진정한 해피엔딩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지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 PD는 기획의도에 대해 "이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언제 헤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커플 세 팀이 나와서 이별을 고민한다. 이별을 고민중인 상황에서 둘 만의 대화로 답을 찾을 수 없는 분들이 나온다. 내가 제일 행복한 연애의 모습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연애를 했던 분들이라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제주도에서 세 쌍의 커플은 연인들끼리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서로 다른 커플과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여섯명은 모두 비연예인 들이다. 이 PD는 "6분이 울다 웃었다 울다 웃었다 했다. 6명이 다 굉장히 성향이 다르다. 방송이라는 것을 의식하지말고 최대한 솔직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출연자들도 최대한 솔직한 방송에 임하겠다고 했다. 예쁘고 좋은 모습만 나가지 않는 면도 있다. 생각보다 솔직하게 진지하게 임해주셔서 그 점이 좋았다"라고 소개했다.

앞서 다른 프로그램에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일반인들의 출연과 관련해 많은 이슈가 많았던 만큼 우려도 있다. 이 PD는 "연애프로그램을 기획 한다고 했을 때, 연예인 준비를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이 어떤 프로그램이고 어떤 고민을 가지고 출연을 해줘야하는지 출연을 하고 동의를 하신 분들이라면 연예인 등용문이라고 생각하고 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예쁘고 좋은 모습만 나가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내 연애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지쳐있기도 하고 어떻게든 개선하고 싶다거나 결과를 도출해내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이 있는 분들이 출연했다. 좋게 보여서 나중에 연예인이 되야지 생각했다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그는 "제작진에 대한 비난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피드백을 받으면서 프로그램 진행해가면서 개선해 나갈 것이다. 일반인 출연자들은 연인들간의 문제를 해결하고자하는 의지가 있는 분들이다.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비난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큰 용기를 가지고 출연했다. 솔직하게 일주일동안 여행에 임해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고 언급했다.

'체인지 데이즈'에서는 양세찬, 장도연, 코드쿤스트, 허영지 등이 MC로 나선다. 이들은 출연자들과 비슷한 연령대이면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나 이 PD는 코드쿤스트에 대한 남다른 기대를 드러냈다. 이 PD는 "코드쿤스트 좋아하는 힙합 프로듀서고, '전참시'나 이런 곳에서 센스를 보여줬다. 음악을 하는 사람 특유의 감수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섭외를 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꽤 긴 연애 위주로 연애를 했다. 감수성, 재치, 공감능력 다 갖췄지만 예리하다. 참 분석력이 좋은 사람이다"라고 칭찬했다.

이별을 앞에 두고 있는 커플들의 이야기를 보는 것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이 PD는 "최소한의 애정이 있다. 사이가 안좋을 수는 있을 지언정 그 끈을 놓을만큼 아무런 정이 남아있지 않는 사이는 아니다. 애정과 애증이 공존하는 분들이다. 고민도 깊고 애정도 깊기 때문에 이 상황이 너무 힘들지만 쉽게 팽개치듯이 이별할 수 없는 커플들이어서 용기를 내서 나왔구나 라고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체인지 데이즈'는 오는 18일 오후 5시에 카카오 TV를 통해 첫 공개 될 예정이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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