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국민연금, 해외 사모투자 인력 3배 늘린다

임세원 기자 2021. 5. 12. 1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연금이 해외 사모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뉴욕 등 해외 사무소 인력을 3배가량 늘리고 투자 권한도 높인다.

최형돈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모벤처투자실장은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경 인베스트 포럼에서 "(해외 투자와 관련한) 대부분의 국내 본부 기능을 해외 사무소로 이관하려 한다"며 "사모벤처투자실 인력을 오는 2025년까지 30명에서 60명으로 늘리고 이의 절반을 해외 사무소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경 인베스트 포럼]
사모벤처투자실, 60명으로 늘리고 절반 해외로
권한 강화해 딜 소싱·투자 검토..글로벌 공략 확대
해외 운용사에 운용역 파견해 투자 전 과정 참여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경인베스트포럼에 참석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이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이호재기자
[서울경제]

국민연금이 해외 사모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뉴욕 등 해외 사무소 인력을 3배가량 늘리고 투자 권한도 높인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말 우수 인력을 확보해 수익률 제고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최형돈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모벤처투자실장은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경 인베스트 포럼에서 “(해외 투자와 관련한) 대부분의 국내 본부 기능을 해외 사무소로 이관하려 한다”며 “사모벤처투자실 인력을 오는 2025년까지 30명에서 60명으로 늘리고 이의 절반을 해외 사무소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실장은 이어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 사무소에는 해외 경험이 있는 팀장급이 갈 예정”이라면서 “팀장급이 간다는 것은 많은 일(투자)이 이뤄질 것이라는 뜻으로 (변화는) 상당히 큰 폭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은 현재 뉴욕·런던과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현지 인력을 제외하고 국내 운용역은 모두 28명이다. 이 중 전통적인 주식·채권 투자를 제외한 사모투자 인력은 10명 미만에 불과하다.

국민연금 안팎에서는 그동안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대체 투자 확대에 대한 목소리는 높았지만 인력 부족에다 투자 권한이 국내 본부에 집중돼 있어 현지에서 투자 기회를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더욱이 최근 들어서는 투자 운용역의 이탈이 심해지면서 기금의 운용 역량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해외 투자 인력을 늘리고 권한을 높이겠다는 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최 실장은 “해외 사무소에 사람만 늘린다고 좋은 투자가 많아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해외 상주 인력을 우호적 관계의 해외 운용사와 공동으로 투자 발굴부터 심의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도록 해 질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