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와 궁합 잘맞아..한국 멋, 세계에 들려줄것"
獨·日 교향악단 지휘자 겸직
"내년부터 정기연주회 늘릴 것"
지난 11일 제9대 KBS교향악단 음악감독에 선임된 핀란드 출신의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41)은 12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현재 스위스에 머물고 있는 잉키넨은 영상으로 간담회에 참여해 질의응답을 시간을 가졌다.
잉키넨은 현재 도이치방송교향악단과 재팬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도 겸직하고 있지만 KBS교향악단에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잉키넨의 임기는 3년으로 내년 1월 1일 시작한다.
잉키넨은 "악단과 시간을 많이 보내며 장단점을 파악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할 때 상호 간 신뢰가 두터워지고 음악도 발전한다"며 "한국과 독일, 일본을 오가며 왔다 갔다 해야 하는 상황인데 지혜롭게 시간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단 내년 6차례 정기연주회 지휘가 예정됐는데, 첫해부터 6차례 연주는 적지 않은 횟수이며 공연 횟수는 더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잉키넨은 차세대 마에스트로로 주목받는 지휘자다. 세계적 지휘자 양성소인 헬싱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지휘를 전공하고 로열콘세르트헤바우, NDR함부르크, SWR슈투트가르트, BBC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또 체코 프라하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와 뉴질랜드 심포니 음악감독도 역임했다. 네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해 현재도 연주활동을 하는 현역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하다.
이번 음악감독 선임은 약 2년에 걸친 긴 과정을 거쳤다. KBS교향악단은 당시 음악감독이던 요엘 레비의 임기 종료 6개월을 앞둔 2019년 6월 7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음악감독 후보 추천위원회를 발족했다. 추천위는 후보군을 10명으로 줄인 뒤 잉키넨과 정명훈을 포함한 3명으로 다시 압축해 이들 후보와 시범연주를 가지며 KBS교향악단과 합을 맞췄다. 이후 올 2월 임시이사회를 열고 잉키넨을 신임 음악감독 최종 후보로 선정한 뒤 계약조건 등을 조율해 지난 11일 최종 확정하게 됐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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