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백신 휴가

강주은 2021. 5. 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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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4월부터 백신 휴가 제도를 도입했죠.

하반기부터 회사원들의 백신 접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백신 휴가가 민간 부문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백신 휴가>입니다.

백신 휴가란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다음 날 하루를 쉬고,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하루 더 쉴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연차나 월차가 아닌 병가나 별도의 유급휴가로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의료기관의 혼란을 우려해 의사 소견서 없이도

백신 휴가를 쓸 수 있게 했는데요.

백신 휴가 도입 당시 당장 법적 근거가 없었던 만큼, 공공부문에서 우선 실시하되 민간 기업에는 자율시행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의무사항이 아닌 만큼 기업들이 얼마나 동참할지가 미지수로 남았던 겁니다.

이런 가운데 임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앞둔 일부 기업들이 백신 휴가제를 도입하거나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부터 백신 휴가를 도입한 NHN, 오는 7월부터 시행하는 네이버.

그리고 노조의 도입 요구를 받았던 삼성전자가 오늘 백신 휴가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또한 LG, SK,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백신 휴가 도입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의 직원들, 백신 휴가를 사용하면 당장 손해를 보게 되는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등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는 더 많은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백신 휴가의 도입 취지와도 어긋나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래서 정치권에서는 백신 휴가에 따른 비용을 국가나 지자체가 지원하는 이른바 '백신 휴가비 지원법'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는데요.

지난달 27일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소위를 통과하고 상임위 논의를 앞두고 있지만,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질병관리청은 휴가비용 규정 자체를 법으로 못 박는 것은 과한 입법이라는 입장을 국회 복지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백신 휴가 법제화 논의가 두 달 가까이 표류하는 가운데 김부겸 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백신 휴가 의무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혀 앞으로의 논의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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