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반도체 대란 극복한 토요타, 순익 10% 증가

윤세미 기자 2021. 5. 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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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토요타가 코로나19 팬데믹과 반도체 대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까지 1년 동안 10% 넘는 순익 증가를 기록했다.

올해에도 실적 증가를 예상하는 토요타는 2500억엔(2조5800억원) 규모로 자사주도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12일일 니혼게이자이 등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 3월까지였던 2020회계연도 순익이 2조2452억엔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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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일본 토요타가 코로나19 팬데믹과 반도체 대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까지 1년 동안 10% 넘는 순익 증가를 기록했다. 올해에도 실적 증가를 예상하는 토요타는 2500억엔(2조5800억원) 규모로 자사주도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12일일 니혼게이자이 등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 3월까지였던 2020회계연도 순익이 2조2452억엔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8.9% 감소한 27조2145엔으로 집계됐다.코로나19 팬데믹에도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회복했고 월가 절감 등으로 증익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토요타는 2021회계연도의 순익 전망치를 전년 대비 2.4% 증가한 2조3000억엔으로 제시, 순익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매출도 올해에는 10.2% 증가해 30조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500억엔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오는 9월 30일에는 5대 1 비율 액면분할도 실시한다. 이 같은 소식에 12일 도쿄 증시에서 토요타 주가는 2.18% 오른 8523엔에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자동차업계가 격동의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 토요타가 공급망을 정비하고 생산량을 늘리면서 V자 회복 국면에서 다른 경쟁사보다 빠르게 앞서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독일 폭스바겐을 제치고 판매량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되찾기도 했다. 또 토요타는 3월 일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의 반도체 공장 화재의 영향을 입었지만 소규모 공급업체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반도체를 비축하는 관행 덕에 반도체 대란의 직격탄은 피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카이도쿄리서치의 스기우라 세이지 애널리스트는 "토요타는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을 극복했다"면서 "토요타의 실적 전망치는 보수적이며 순익은 최대 3조엔까지 상향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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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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