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속속 도착..'상반기 1300만명 목표' 이젠 접종률에 달렸다

최하얀 2021. 5. 12. 17: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급 불균형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일시 지연된 가운데, 화이자 백신 43만8천회분과 아스트라제네카 83만5천회분 등 5∼6월 도입이 예정됐던 추가 물량이 하나둘씩 도착하고 있다.

티에프는 "여기에 14일부터 6월 초까지 공급되는 개별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723만회분까지 더하면, 상반기 1300만명 1차 접종 목표 달성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세계 대유행]화이자 43만8천회분·아스트라제네카 83만5천회분 12~13일 도착
‘국제 간호사의 날’인 12일 오후 광주 북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급 불균형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일시 지연된 가운데, 화이자 백신 43만8천회분과 아스트라제네카 83만5천회분 등 5∼6월 도입이 예정됐던 추가 물량이 하나둘씩 도착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급 불확실성이 조금씩 해소되면서 방역당국의 상반기 1300만명 접종 목표 성패는 접종률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온다.

범정부 백신도입 티에프(TF)는 12일 새벽 개별 계약한 화이자 백신 43만8천회분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13일에는 코백스 퍼실리티(세계 백신공동구매 연합체)를 통해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5천회분이 도착한다. 이에 따라 5∼6월 도입 예정이던 화이자 백신 500만회분 가운데 57만5500회분이 사전 협의한 대로 수요일마다 도입 완료됐다. 5∼6월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도입 예정 물량은 총 210만2천회분인데, 13일 83만5천회분이 들어온 뒤 잔여 물량은 6월 중 공급예정이다. 티에프는 “여기에 14일부터 6월 초까지 공급되는 개별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723만회분까지 더하면, 상반기 1300만명 1차 접종 목표 달성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밝혔다.

13일 도착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4일부터 시작되는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과 27일부터 시작되는 60∼74살,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 및 1∼2학년 초등학교 교사와 돌봄인력 등 1차 접종에 활용된다. 이번 백신은 지금까지 도입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경북 안동 에스케이(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된 백신이었던 것과 달리, 국외 기업 ‘카탈란트’의 이탈리아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졌다. 안동 생산 백신은 이미 국내에서 허가를 받았지만, 이탈리아 생산시설 제조 백신은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라 질병관리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긴급사용 승인을 사전에 요청했다. 이에 식약처는 “국내외에서 이미 사용 중인 백신”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자료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
자료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

제약사들 쪽과 상반기 도입이 협의된 물량이 속속 도착함에 따라, 시선은 60∼74살 고령층 등의 사전예약률로 쏠리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안전성 불안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지난 6일 예약이 시작된 70∼74살의 경우 전체 접종 대상자 213만791명의 46.9%가 이날 0시까지 예약을 마쳤다. 예약 첫날이었던 6일 하루 동안 24만5026명(11.5%)만이 접종을 예약해 접종률이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었지만, 매일 예약자가 조금씩 늘어 100만명이 넘는 인원이 예약을 마쳤다.

65∼69살은 예약 첫날인 10일 하루에만 63만9287명이 예약했고 이튿날인 11일에는 절반이 안 되는 29만7005명이 예약했다. 이에 따라 이날 0시까지 예약률은 31.3%다.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는 6일부터 엿새 동안 전체 대상자 7860명 중에 2777명(35.3%)만이 예약했다. 13일부터는 60∼64살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 접종기획팀장은 이날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1∼2주 동안 예약률이 조금씩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목표로 한 예약률 70%를 넘어서 80%까지는 되도록 계속 접종을 독려하고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영국과 대부분의 유럽 국가 등 전 세계 130여 개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고, 영국·독일·프랑스 총리도 이 백신을 접종받았다”며 “어르신들의 예방접종은 어르신들 본인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