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 아이템' 논란에도..넥슨 1분기 실적 '선방'

임영신 2021. 5. 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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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1분기 영업이익 4551억원..작년보다 4% 늘어
한국·중국 실적 '예상' 밑돌아..미·유럽·일본에선 호실적
넥슨이 올들어 시작된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 북미와 일본 등 해외에서 신작과 기존 스테디셀러 게임이 선전한 덕분이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 9277억원(883억 엔·이하 기준 환율 100엔당 1050.4원)에 영업이익 4551억원(433억 엔)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 4% 증가한 것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368억원(225억 엔)을 기록했다. 'V4'가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바람의나라: 연'·'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지난해 출시된 신작이 흥행을 지속했다. PC·온라인 게임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6909억원(657억 엔)의 매출을 올렸다.

지역별로 보면 주력인 한국과 중국에서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을 냈다. 넥슨은 실적 보고서에서 한국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6% 증가한 5270억원(502억 엔)을 올렸지만 회사의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간판 PC 게임인 '메이플스토리'가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 휩싸이면서 불매운동이 본격화한 2월 후반 이후 사용자들이 이탈하며 매출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3% 급감한 257억엔을 기록했다. 핵심 수익 창출 PC 게임인 '던전앤파이터(던파)'의 중국 사용자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실적 개선은 던파의 모바일 게임 출시에 달렸다는 분석이 많다.

반면 일본 매출은 355억원(34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 2월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와 'V4', 'FIFA 모바일' 등이 선전했다.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선 '메이플스토리'와 '메이플스토리M'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넥슨은 2분기부터 신작 출시를 내세워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커츠펠',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 등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신규MMORPG', 'Project SF2', 'HP', '테일즈위버M' 등 대형 프로젝트와 기존 게임의 틀에서 벗어난 멀티플랫폼 'MOD'와 차세대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FACEPLAY' 를 준비하고 있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지난 18개월 동안 넥슨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글로벌 전역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개발 중인 신작과 지적재산(IP) 활용 및 강화, 멀티플랫폼 확장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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