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세몰이 본격화..경선연기엔 "원칙대로" 반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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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친문(친문재인계) 중심으로 대통령선거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원칙대로 하면 제일 조용하고 원만하고 합당하지 않나"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와 가까운 의원들이 경선연기론을 정면 반박한 바는 있지만, 이 지사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 지사는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직접 하는 일은 아니다"면서도 "잘 되길 바라고 이 나라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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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용 외곽조직 '민주평화광장' 출범
이해찬계 일부 참여..현역 30여명 참석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친문(친문재인계) 중심으로 대통령선거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원칙대로 하면 제일 조용하고 원만하고 합당하지 않나”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와 가까운 의원들이 경선연기론을 정면 반박한 바는 있지만, 이 지사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여권 대선 지지도 1위인 이 지사는 당 일각의 비토는 국민 여론으로 돌파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좁게 보면 정치는 프로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넓게 깊게 보면 정치는 국민들이 한다. 국민주권 국가에서 국민의 뜻이 존중되지 않는 정치는 잠시는 몰라도 결코 존재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민이라고 하는 깊은 흐름 속에 당이 있는 것이고, 당 역시 당원이라는 흐름 속에 있다. 결국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되고 국민 뜻대로 풀려나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내 역학구조나 이런 것은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아도 되겠다”고 잘라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대선용 외곽조직으로 알려진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참석하며 물밑 대권 행보를 이어갔다. 전·현직 국회의원과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민주평화광장은 발기인 규모만 1만5000명에 달하는 매머드급 조직이다. 5선인 조정식 의원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내부적으로는 이해찬 전 대표의 연구재단 ‘광장’의 이름과 조직을 물려받았다고 알려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친이재명계 의원 외에도 이해찬계인 김성환·이해식 의원 등이 현역 의원 30여명이 참석했다. 또 더불어시민당 대표를 지낸 우희종 서울대 교수, 황석영 작가,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하승창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 등 민주·진보계열 시민사회 인사들과 김우영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도 포함됐다.
이 지사는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직접 하는 일은 아니다”면서도 “잘 되길 바라고 이 나라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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