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백신·부동산 비판에 정세균 '발끈'..잠룡들 정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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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대권 주자들이 세몰이를 본격화하면서 부동산 대책, 복지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몇 차례 논쟁을 주고 받는 사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발 물러서 독자 행보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이 지사의 '연 50만원 기본소득', 이 전 대표의 '제대 장병 3000만원 사회출발자금 지원', 정 전 총리의 '사회 초년생 1억원 지급 미래씨앗통장' 등 복지정책에서도 기 싸움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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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vs 정세균 구도에 이낙연 독자 행보 집중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여권의 대권 주자들이 세몰이를 본격화하면서 부동산 대책, 복지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몇 차례 논쟁을 주고 받는 사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발 물러서 독자 행보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이 지사는 12일 오전 약 3주 만에 서울을 찾아 여의도와 상암을 오가며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국회 토론회, 민주평화광장 출범식 등에 참석했다.
이로써 지난 10일 이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 심포지엄, 전날(11일) 정 전 총리의 '광화문포럼' 등에 이어 여권 빅3의 외부 세 결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평이 나온다.
◇러시아산 백신 독자 도입 두고 1라운드 공중전
이 지사의 이날 여의도 방문은 지난달 20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당시 이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러시아산 백신 경기도 자체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정 전 총리는 "이 지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잘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이 지사는 "경기지사의 1시간은 138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고 공중전을 벌였다.
당시 잠행을 이어가던 이 전 대표는 직접 이 지사를 겨냥하진 않았지만 이 전 대표의 측근인 정운현 전 국무총리 실장이 "해도 너무하다. 이 지사의 궤변과 오만함이 도가 지나치다"고 저격하기도 했다.
◇2라운드는 부동산·복지…신경전 속 차별화 나서는 與 주자들
최근에도 이 지사와 정 전 총리는 맞붙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 주제는 백신을 넘어 부동산과 복지정책이다.
선공은 이번에도 이 지사 측이었다. 최근 '관료의 부동산 실패 책임론'을 제기하며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를 겨냥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이에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전날 "책임이 있고 회피할 수 없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지자체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었을 것"(정 전 총리),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이 전 대표)라고 응수했다.
이날 이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정 전 총리의 언급에 대해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일도 있다"고 받아치면서도 "부동산 정책 자체에 대해서 기득권, 또는 관료들의 비협조나 저항을 말씀드렸던 것이지 특정 다른 분들 말씀을 드린 것은 아니다. 제가 문장 표현에 '고위 직업 공무원'이라고 써놨으니 오해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의 '연 50만원 기본소득', 이 전 대표의 '제대 장병 3000만원 사회출발자금 지원', 정 전 총리의 '사회 초년생 1억원 지급 미래씨앗통장' 등 복지정책에서도 기 싸움은 이어지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정 전 총리의 미래씨앗통장 제안에 대해 "장기적으론 필요하다고 보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국가 재정 지출이 경제 선순환에 직접 도움이 되는 방식이 우선이 아니겠냐"며 자신의 '기본소득' 공약을 강조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포럼 정치엔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지만, 다른 주자들과의 신경전보단 정책·민생 행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전날 '청년 1인 가구 주거 대책 토론회'에 참석해 청년들의 주거 문제 개선책을 논의하며 '청년 주거급여 제도 전면 시행'을 약속했고, 이날 한국사회복지시설단체협의회와 차기 정부 과제로 제시한 사회복지 정책 10대 아젠다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 협의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정책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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