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창원박물관, 문체부 심의 통과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2021. 5. 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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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공론화위원회, 내달 3일 지개~남산 간 도로 통행료 공개토론회 개최
직원 참여와 아이디어로 혁신하는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시사저널=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경남 창원시가 2018년부터 추진해 온 박물관 건립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하면서다. 

12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시는 총사업비 714억원을 들여 성산구 중앙동 159-1번지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1만4748㎡)의 종합 박물관을 건립한다. 창원시는 이곳을 2022년말 착공해 2025년 특례시 대표 랜드마크로 준공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경남 최대 공립박물관 건립을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전평가를 신청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부지와 시설 확보, 자료 수집시스템 구축, 운영 인프라 보완을 요구하며 '조건부 적정' 의견을 냈다. 이에 창원시는 올해 1월 본격적으로 창원박물관건립TF팀을 출범하고, 문체부 조건을 보완해 사전평가 최종 심의를 통과한 것이다.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는 지자체가 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중앙정부의 행정절차다. 평가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년 반기별로 3회에 걸쳐 서면 평가와 현장실사,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고 심사를 진행한다.

허성무 시장은 "오랜 기간 준비해온 창원박물관 건립사업이 마침내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평가를 최종 통과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창원박물관이 창원특례시의 문화 랜드마크로서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창원박물관 건립 조감도 ©창원시

◇ 창원시공론화위원회, 내달 3일 지개~남산 간 도로 통행료 공개토론회 개최

창원시공론화위원회는 지개~남산 간 민자도로 적정 통행료 해법을 찾기 위한 공개토론회를 오는 6월3일 오후 3시 시청 시민홀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공론화위원회가 11일 소통협의회와 협의해 시민 대표격인 참관인을 북면 주민 25명과 5개 구청(각 5명씩) 25명 등 총 50명을 공개 모집키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공개토론회 참관을 원하는 시민은 13일부터 23일까지 창원시청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토론회 참관인들은 토론과정에 참여해 의견제시와 질의를 할 수 있다.

창원시공론화위원회는 4월16일 '적정 통행료 산정'을 공론화 의제로 선정한 이후 도로가 개통되는 7월 말 이전까지 해법을 찾기 위해 그동안 주 1회씩 4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해왔다. 지금까지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개최되는 이번 토론회는 '2013년 협약내용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분석한다. 또 '불합리한 점들이 있다면 개선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시민과 사업자 간의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하는 자리다.

어석홍 창원시공론화위원장 주재로 마련되는 이번 공개토론회에는 북면 주민 2명, 민간사업자 1명, 시의원 1명, 교통전문가 1명, 회계전문가 1명, 창원시 1명 등 총 7명이 토론자로 나선다. 시민들은 이를 실시간으로 온라인(창원시 유튜브) 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공론화위원회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오는 6월 말까지 창원시와 사업자 측에 권고안을 제시하고 공론화 작업을 마무리한다. 

어 위원장은 "당초 통행료 협약과정에서 정작 도로를 이용할 당사자인 주민들의 의견은 없고, 사업자와 창원시간의 협의로만 이루어졌기에 지금에 와서 통행료 논란이 생기게 된 것 같다"며 "이번 공론화 과정을 통해 시민이 직접 통행료 산정과정에 참여하고, 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합의안이 도출되면 더 이상 논란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직원 참여와 아이디어로 혁신하는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이 병원 혁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블루다이아몬드 시즌 5'가 11일 연구동 2층 하모니움에서 Kick-off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12일 삼성창원병원에 따르면, 이날 Kick-off 행사는 지난 4번의 시즌을 돌아보고 시즌 5의 전체적인 계획을 설명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2016년부터 추진된 삼성창원병원의 Blue Diamond 프로젝트는 '우리병원의 꿈과 희망을 찾는 모험의 항해'라는 부제를 달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병원을 혁신하는 집단지성 개념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 직원 설문조사로 소통과 문화, 환자 중심의 서비스, 진료 시스템 개선, 마케팅과 네트워크, 미래전략 등 5개 과제를 도출했다. 이에 대해 교수·간호사·의료기사·행정직원 등 전 직종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10여 명이 한 팀을 이루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현장에 접목하는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활동을 수행한다. 한 시즌은 총 7~8개월 정도 운영되며, 연말에 각 팀별 추진 내용을 전 직원과 공유하는 발표회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올해로 시즌 5를 맞이한 Blue Diamond 프로젝트는 2019년 국내 최대의 헬스케어 학회인 'Korea Healthcare Congress'에 초청돼 발표됐다. 이후 여러 병원들과 의료계의 벤치마킹이 이뤄질 정도로 국내 의료 혁신의 신선한 사례로 꼽힌다.

이번 시즌 프로젝트의 리더를 맡은 김용석 외과 교수는 "병원의 발전을 내 손으로 이뤄가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블루다이아몬드의 항해가 즐거운 혁신의 과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성화 삼성창원병원 원장은 "블루다이아몬드 프로젝트의 순항을 위해 지원은 하되 관여는 하지 않을 것이다. 다양한 현장의 아이디어를 통해 혁신의 경험을 체득하고, 여러 직종의 직원들과 어울리며 즐겁게 활동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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