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자청한 숀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고파" [인터뷰]
"'웨이 백 홈' 떠오르는 곡 준비"
"좋은 음악 꾸준히..선입견 깨졌으면"
싱글 발매 전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숀은 “전역 이후 2~3개월간 음악 작업에 매진해 그간 묵혀놓았던 영감과 소재를 정신없이 쏟아냈다”며 “그렇게 완성한 곡들 중 2곡을 꼽아 싱글에 담았다”고 말했다.
싱글명 ‘#0055B7’은 파란색을 뜻하는 색상코드다. 숀은 수록곡인 ‘닫힌엔딩’(Closed Ending)과 ‘블루’(Blue) 모두 우울하고 먹먹한 감정에 관해 이야기한 곡이라는 점을 고려해 우울감을 뜻하기도 하는 ‘블루’의 색상 코드를 싱글명으로 정했다.
“‘이별’이라는 키워드를 각기 다른 방향으로 풀어낸 곡들이지만, 감정적인 결이 잘 맞고 블루지한 면이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이 들어 싱글에 함께 담아봤어요.”
“‘웨이 백 홈’이 히트한 이후 한동안 비슷한 곡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러다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웨이 백 홈’에 관한 소중한 추억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됐고, 그분들을 위해 ‘웨이 백 홈’의 실루엣을 진하게 띈 곡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러면서도 숀은 ‘닫힌엔딩’이 ‘웨이 백 홈’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곡이라고 강조했다.
“‘웨이 백 홈’이 신디사이저가 중심이 되어 끌어간 곡이었다면, ‘닫힌엔딩’은 어쿠스틱 기타가 큰 틀을 잡고 가는 곡이에요. 두 곡이 흡사하긴 하지만 그런 점에서 ‘닫힌엔딩’이 좀 더 따듯한 느낌을 주는 곡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짧고 컴팩트한 군더더기 없는 곡이에요. 연인과의 다툼 후 이른바 ‘현자타임’이 온 순간에서 시작하는 가사가 매력적인 곡이기도 하고요. 피처링에 참여한 원슈타인씨의 경우 매드클라운씨의 소개로 ‘쇼미더머니9’ 출연 이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굉장히 음악을 재미있고 자유롭게 하는 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블루’를 만들고 나서 피처링을 부탁 드렸는데 감사하게도 승낙해주셨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주셨어요.”
숀의 목표는 이번 싱글을 통해 음악 활동 재개 소식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했다. 특히 타이틀곡 ‘닫힌엔딩’에 거는 기대가 큰 듯 보였다.
“‘닫힌엔딩’을 듣고 ‘웨이 백 홈’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된다면 ‘닫힌엔딩’이 제가 군 복무를 마치고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데 있어 좋은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는 곡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장기적인 목표는 이번 싱글 활동을 시작으로 대중에게 숀의 음악뿐 아니라 숀이라는 뮤지션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 자신을 향한 부정적 시선과 선입견을 깨는 것이다.
“군 입대를 앞두고 있던 터라 직접 얼굴을 알릴 수 있는 활동을 하지 못했던 가운데 ‘웨이 백 홈’이 인기를 얻고, 동시에 의혹이 제기되면서 저에 대한 비뚤어진 시선이 더 거셌던 게 아닌가 싶어요. 하루아침에 커리어가 부정당하고, 해명글로 저를 알리게 된 상황을 맞게 돼 가슴이 많이 아팠어요.”
숀은 이번 싱글 발표를 앞두고 언론사 인터뷰를 자청했다. 그는 “더 많은 분에게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리고 어떤 자세로 음악을 하는지를 설명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꾸준히 좋은 음악을 들리면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저를 알려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고 소망했다.
“장거리 달리기를 하는 게 목표에요. 전력 질주를 해버리면 금방 모든 힘을 다 쓰고 쓰러져버릴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에 맞춰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에요.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나아지면 ‘웨이 백 홈’을 사랑해주신 해외 팬들과도 공연을 통해 호흡하고 싶어요.”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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