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배터리 소재 사업 진출..독일서 전해질 상업생산 돌입

랑세스 직원이 독일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랑세스>

글로벌 화학기업 랑세스가 전기차 배터리용 전해질 사업에 뛰어들었다. 내년 독일 공장에서 배터리 제조업체에 전해질을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랑세스는 2022년 독일 레버쿠젠 공장에서 리튬이온 배터리용 전해질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랑세스의 독일 공장 생산 능력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배터리 소재 업체 티엔치와 협력해 배터리 업체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티엔치는 전해질과 핵심 소재인 전도염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에서 전해질 생산시설 3곳을 가동 중이며 3곳을 추가 확장할 계획이다.

독일은 폭스바겐, BMW, 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3사가 있다. 특히 유럽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배터리 및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랑세스는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독일 공장에서 배터리 주요 소재인 전해질 사업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해질뿐 아니라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노 보콥스키 랑세스 경영이사회 박사는 “유럽 내 배터리 생산시설이 급증하는 등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는 랑세스에 중대한 기회”라며 “이번 협력은 랑세스가 배터리 소재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