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임박노 낙마 압박.. "임명 밀어붙이면 모든 방법 동원"

정호영 2021. 5. 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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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2일 정부여당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수순을 밟을 경우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경고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의 전체적인 의견을 취합한 결과 3명의 장관 후보자는 명확한 부적격자이기 때문에 사퇴하든지 지명철회하는 것이 맞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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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의원들, '재송부 기한' 14일까지 국회 비상대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은 12일 정부여당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수순을 밟을 경우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경고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의 전체적인 의견을 취합한 결과 3명의 장관 후보자는 명확한 부적격자이기 때문에 사퇴하든지 지명철회하는 것이 맞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 대행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여부와 관련해서도 "여전히 부적격 사유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여당이) 국정 공백이라는 핑계를 대는 것은 국정 공백을 초래한 자신들에게 해야 하는 것이다. 또 남 탓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는 야당의 반대가 문제가 아니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장관, 총리를 세워야 한다는 차원에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 대행은 의총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정부여당을 강력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전날(11일) 국회에 임·박·노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이 4·7 보궐선거 민심을 통해 국민적 분노를 확인했음에도 협치를 포기하고 또다시 인사 독주를 강행하면서 힘으로 밀어붙이려 한다"며 "내로남불 하나 만큼은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대통령과) 정당이 같다고 하기 전에 국회의원 아닌가"라며 "독선과 아집을 견제해야 마땅한데, (후보자들이) 여러 문제가 있다는 내부 지적을 받으면서도 부적격자를 어느 날 갑자기 유능한 인재로 둔갑시켰다"고 했다.

김 대표 대행은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인 14일까지 국회 비상대기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박병석) 국회의장과 민주당이 우리 당과의 의사일정 협의 없이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등을 위한 본회의 단독 개의를 강행할 수 있다"며 "긴급 상황을 대비해 14일까지는 별도 일정을 잡지 말고 국회 경내에 비상대기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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