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현장] "가족 지원사격"..'노는브로', '노는언니'와 컬래버 할까
'노는언니'의 스핀오프 프로그램 '노는브로'가 베일을 벗었다.
12일 오후 진행된 E채널 '노는브로'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방현영 CP과 박지은 PD, 그리고 박용택 전태풍 김요한 조준호가 참석했다. 진행은 배성재가 맡았다.
"백수 시절 얻은 기회"
출연진은 '노는브로' 섭외 요청을 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조준호는 "백수였던 시기에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 꼰대 선배들이 오면 힘들까 봐 걱정하긴 했다"고 장난스레 말했다. "형들이 정말 잘해준다"고도 이야기했다.
김요한은 "나도 그 당시에 놀고 있었다. 콘셉트 자체가 정말 좋더라. 그동안 운동하는 모습만 보여드렸지 않으냐. 노는 모습을 공개할 수 있다는 게 신선했다. 같이 하는 멤버들에 대해 듣지 못해서 누가 나올지 걱정했다. 지금은 '출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전태풍은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정말 기뻤지만 멤버들의 성격을 몰라서 걱정했다. 출연진을 직접 만난 후에는 만족했다. 준호는 개그맨이고, 요한이는 모델이다. 박용택 형은 어머니 느낌이다. 형규는 동생이고, 본길이는 잘생긴 동생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용택은 "은퇴 후에 여러 가지 일을 해보고 싶다. 날 어디서 필요로 할지 궁금했다. 여기저기서 섭외 요청이 많이 들어왔는데 일회성 방송이었다. 고정으로, 은퇴한 선수들끼리 프로그램을 함께 한다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노는브로', 전형적이지 않아"
방 CP는 멤버들의 구성 기준을 묻는 질문을 받고 "이야기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분들을 통해 신선함을 주고자 했다. 전형적이지 않은 남성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었다. 예를 들어 용택 선수는 패션을 향한 집요함이 있다. 안경이 그렇게 많은 사람은 처음 봤다. 반전이 있더라. 형이지만 권위적이지 않다. 다양한 매력들이 계속 드러나는 걸 보며 새롭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박 PD는 '노는언니'와 '노는브로'의 차이에 대해 "'노는언니'에서는 못 놀아본 언니들이 논다. 반면 남자 선수분들은 수학여행도 갔었고 미팅도 해봤다더라"고 이야기했다. "선수분들의 친척, 동생, 아들, 딸이 지원사격을 해줬다"며 '노는브로' 출연진의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노는언니'와 컬래버 원해"
'노는언니'와 '노는브로'의 컬래버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은 방 CP는 출연진에게 "마음의 준비는 됐느냐"고 물었다. 박용택은 컬래버레이션을 향한 강한 의욕을 내비치며 "나도 이와 관련해 질문을 하고 싶었다. 골프에 푹 빠져 있기 때문이다. '노는언니'의 박세리 감독님께 골프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
방 CP는 "'노는언니' 출연자들이 벼르고 있다. '노는브로' 멤버들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박 PD는 "우린 합숙을 하고 가야 할 듯하다. '노는언니' 멤버들이 만만치 않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롤모델은 안정환"
박용택은 멤버들 중 예능 롤모델에 대한 질문을 받은 후 "멤버들 중에는 없다. 안정환 선배가 멋있어 보이긴 한다. 경기 해설과 방송 활동을 동시에 하더라. 나도 스포츠와 방송 모두 놓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전태풍은 "예능 롤모델은 없다"고 말하더니 갑자기 비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의 사차원 면모에 멤버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전태풍은 "비는 정말 멋있다.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 부른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롤모델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요한은 "안정환 형님이 롤모델이다. 스타일이 정말 멋있더라. 정환이 형이 말을 많이 하진 않지만 꼭 필요한 말을 잘한다. 웃음 포인트도 안다.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조준호는 "원래 김동현 선배가 롤모델이었다. 장동민씨와 함께 유튜브를 하는데 그분이 본인이 김동현 선배를 키웠다고 하더라. '나만 믿고 따라오면 돼'라고 해서 프로그램을 나올 때마다 특훈을 받고 있다. 그런데 별로 도움이 안 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꾸밈없는 모습으로 위로·희망 전할 것"
제작진과 출연진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하고 싶은 건 '희망'이었다. 방 CP는 "박세리씨도 골프를 즐긴 적은 없다고 하더라. 그 말이 충격적이었다. 훈련만 하는 선수들에겐 내가 누구인지를 생각해 볼 기회가 없다. 스포츠인에게만 한정되는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출연진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박용택은 "우릴 보면서 삶의 위로와 희망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요한은 "꾸밈없는 모습이 우리의 장점이다. 사람 냄새 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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