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합병 승인 자산..72조원 4위 회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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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보험과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이 금융 당국으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정례회의에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을 인가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말 현재 각각 신한생명의 자산은 36조8000억원, 오렌지라이프는 34조8000억원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018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로부터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지분 59.1%를 2조3000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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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보험과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이 금융 당국으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았다. 두 회사는 7월 1일 ‘신한라이프’로 합쳐지게 된다. 신생 신한라이프는 자산 규모 71조원으로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에 이은 4위 업체가 된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정례회의에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을 인가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지난 3월 합병을 위한 인가를 신청했다. 신한생명이 오렌지라이프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이며, 합병 비율은 오렌지라이프 1주당 신한생명 0.9226주다. 합병 기일은 7월 1일이다.
두 회사는 신한라이프라는 사명으로 새 출발하게 된다. 최고경영자(CEO)는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맡는다. 2020년 말 현재 각각 신한생명의 자산은 36조8000억원, 오렌지라이프는 34조8000억원이다. 합병하면 자산 규모 72조원의 생명보험업계 4위 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생보 업계는 삼성생명(자산 규모 309조원), 한화생명(127조원), 교보생명(115조원)의 이른바 ‘빅3’가 주도해왔다. 신한오렌지의 출범으로 생보 업계에도 변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업계의 관측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018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로부터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지분 59.1%를 2조3000억원에 인수했다. 그리고 지난해 지분 100%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신한생명과의 통합을 추진했다. 생보업계 6위긴 오렌지라이프와 7위인 신한생명을 합쳐 규모의 경제를 갖추겠다는 게 신한금융의 전략이다.
오렌지라이프는 높은 수익성과 건전한 재무구조가 강점이다. 지급여력(RBC)비율은 395.42%로 업계 평균(303.5%)를 크게 웃돈다. 하지만 설계사가 중심이고 서울에 영업망이 집중돼 있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텔레마케팅(TM), 방카슈랑스 등 설계사 외 영업채널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전국 단위 영업조직을 확보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일찌감치 합병을 준비해왔다. ICT와 재무 분야를 시작으로 각 부서별로 통합 프로젝트를 적용하는 방법을 택했다. 4월에는 신한라이프 이름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신한생명은 “실질적으로 5월에 모든 준비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합병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6월 한 달간 실제 도상훈련 기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성대규 사장은 “원활한 통합 작업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금융산업에 이바지하는 일류 보험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 인가가 순조롭게 이뤄진 것만은 아니다. 신한생명 대주주인 신한금융이 라임 사태와 관련해 중징계인 ‘기관경고’를 사전 통보받으면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통과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한 단계 낮은 ‘기관주의’로 처벌 수위가 낮아지면서 리스크를 해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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