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이 EPL 역대 최고 감독" 주장에 '퍼거슨 애제자' 퍼디난드 '발끈'

이승우 2021. 5. 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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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감독이 누군지를 놓고 전문가들이 언쟁이 벌였다.

맨체스터 시티가 2020-2021시즌 EPL 우승을 차지했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70)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1-2로 패했기 때문이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지난 시즌 리버풀에 우승을 내줬지만 한 시즌만에 트로피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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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승우 기자]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감독이 누군지를 놓고 전문가들이 언쟁이 벌였다.

맨체스터 시티가 2020-2021시즌 EPL 우승을 차지했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70)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1-2로 패했기 때문이다. 현재 승점 80인 맨시티는 남은 3경기와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지난 시즌 리버풀에 우승을 내줬지만 한 시즌만에 트로피를 되찾았다. 최근 4시즌 동안 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커리어 전체를 봐도 이번 우승까지 과르디올라는 총 32개의 트로피를 들었다. 오는 30일엔 10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도전한다. 

영국 매체 ‘BT스포르트’의 패널인 로비 새비지는 이런 과르디올라 감독을 역대 최고의 감독이라 칭송했다. 새비지는 “내가 EPL에서 본 감독 중에서 최고다”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맨유의 레전드 출신 리오 퍼디난드가 “미안하지만 그냥 가서 코트나 챙겨라”라고 반박했다. 

퍼디난드는 자신을 지도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EPL 역대 최고의 감독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퍼거슨 감독은 28년 동안 맨유를 이끌며 38개의 트로피를 들었고, EPL 트로피를 13번 들었다. 1998-1999시즌엔 EPL, FA컵, UCL에서 동시에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새비지는 “퍼거슨 감독이 확실히 자신의 기록이 있지만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를 통틀어 볼 때 그렇다는 것이다”라고 재차 주장했다. 이어 “맨시티처럼 근본부터 달라진 팀은 여태 본 적이 없다”라며 “맨시티가 UCL에서 우승한다면 맨시티가 아마 역대 최고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새비지는 “과르디올라는 이번 시즌 트레블을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이미 리그와 카라바오컵을 우승했기에 UCL까지 우승하면 3관왕을 달성한다. 

하지만 퍼디난드는 “그렇지만 진짜 트레블은 아니지”라며 퍼거슨이 역대 최고라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트레블은 리그, FA컵, UCL을 한 시즌에 동시에 우승하는 것이지만 맨시티는 이번 시즌 FA컵이 아닌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한 것을 지적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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