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논의 중인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은 없어"

[포티지=AP/뉴시스]지난해 12월11일(현지시간) 사진에서 미국 미시간 캘러머주카운티 포티지에 있는 화이자의 캘러머주 글로벌 생산 공장의 간판이 보인다. 2021.04.30.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화이자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통해 이르면 '8월부터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위탁생산(CMO)될 것'이라는 12일 국내 보도에 대해 “현재 위탁생산을 위해 논의 중인 사안이 없다”고 이날 밝혔다.

화이자의 한국지사인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는 “현재 우리는 이 백신을 위한 어떤 추가적인 현지 제조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미국과 유럽 공장을 통한 공급이 당분간 회사의 전략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날 한 매체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르면 8월부터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한다'고 보도했다. 인천 송도 3공장에 화이자 백신 생산을 위한 설비를 설치하고 있어, 8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화이자제약 관계자는 “고유한 mRNA 기술을 고려해 전 세계 사용 물량의 독점공급 라인을 미국과 유럽에 만들었다”며 “당분간 이는 계속해서 회사의 전략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는 이 백신을 위한 어떤 추가적인 현지 제조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팬데믹 공급 단계가 끝나고 정규 공급 단계로 접어들면, 화이자는 가능한 모든 추가 기회를 확실히 평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는 2021년 말까지 25억 회분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을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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