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故이춘연 대표 애도 "힘들 때마다 어깨 두드려 준 큰형님..가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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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중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를 애도했다.
박중훈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고 이춘연 대표의 사진을 게재하며 "너무나도 존경하고 따르고 닮고 싶은 영화계 형님이 전날 급작스레 심장의 이상으로 세상을 떠나셨다"고 적었다.
이춘연 대표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극단 활동을 하다가 1983년 화천공사 기획실장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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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박중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를 애도했다.
박중훈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고 이춘연 대표의 사진을 게재하며 "너무나도 존경하고 따르고 닮고 싶은 영화계 형님이 전날 급작스레 심장의 이상으로 세상을 떠나셨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아주 건강히 지내셨던 분이다, 무수한 좋은 영화를 만드셨던 이춘연 선배님, 형님!"이라며 "제가 영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 동안 저를 늘 아껴 주시고 웃겨 주시고 따뜻하게 격려해 주신 형님, 제가 힘들어할 때마다 어깨 두드려 주시고 진심으로 제게 사랑을 아낌없이 듬뿍 주신 형님, 영화계 모든 선후배들이 다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우리들의 큰형"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70세 밖에 안 된 이 형님의 소식을 듣곤 너무 충격을 받았다, 며칠 뒤 만나기로 약속까지 했었는데…"라며 "너무 가슴이 아프지만 가시는 길에 감사의 말씀을 남긴다, 이런 글을 남긴다는 것 자체가 너무 고통스럽다,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박중훈은 끝으로 "부디 편안하게 영면하시길 바랄 뿐이다"라며 "전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 #이춘연 #좋은분, 너무 좋은 분"이라고 덧붙이며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박중훈은 이춘연 대표가 제작했던 영화 '체포왕'에 출연했다. '영화판'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이춘연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향년 70세. 고인은 같은 날 오전에 아시아나단편영화제 회의를 한 후 몸이 좋지 않아 자택으로 돌아갔으며, 가족들에게 자신의 상태를 알린 후 구급차를 불렀고 병원으로 이동 중에 세상을 떠났다.
이춘연 대표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극단 활동을 하다가 1983년 화천공사 기획실장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1994년 영화사 씨네2000을 설립했으며 2000년부터는 영화인회의 이사장으로 활약했다. 2009년부터는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대표로도 활동했다.
1994년에 씨네2000을 설립 후 '손톱'(1994), '지독한 사랑'(1996), '그들만의 세상'(1996), '여고괴담'(1998), '미술관 옆 동물원'(1998), '마요네즈'(1999),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1999), '인터뷰'(2000), '서프라이즈'(2002), '중독'(2002), '여고괴담3-여우계단'(2003), '돌려차기'(2004), '여고괴담4-목소리'(2005) '황진이'(2007)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2007) '거북이 달린다'(2009), '여고괴담5'(2009), '체포왕'(2011), '시체가 돌아왔다'(2012), '두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2012), '더 테러 라이브'(2013) 등 굵직한 작품들을 제작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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