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매수? 매도?" 투자자들 뒤집어놓은 저커버그의 '페북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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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염소들: 맥스와 비트코인.
저커버그는 10일(현지 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마리의 애완용 염소 사진과 함께 '내 염소들: 맥스와 비트코인(My goats: Max and Bitcoin)'이라는 설명글을 올렸다.
사진과 글 자체는 평범했지만,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그가 △왜 염소들의 이름을 맥스와 비트코인으로 붙였으며 △왜 하필 염소인가를 놓고 들끓었다.
이를 근거로 일부 투자자들은 저커버그가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입장을 은근히 드러낸 것이란 추측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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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염소들: 맥스와 비트코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투자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저커버그가 드디어 비트코인 투자에 나선 것이라는 추측이, 다른 한쪽에서는 그가 비트코인에 선전포고를 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저커버그는 10일(현지 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마리의 애완용 염소 사진과 함께 ‘내 염소들: 맥스와 비트코인(My goats: Max and Bitcoin)’이라는 설명글을 올렸다. 사진과 글 자체는 평범했지만,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그가 △왜 염소들의 이름을 맥스와 비트코인으로 붙였으며 △왜 하필 염소인가를 놓고 들끓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열렬한 지지자를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bitcoin maximalist)’로 일컫는다. ‘최대’를 뜻하는 맥스(Max)라는 단어와 비트코인을 결합해 ‘비트코인을 최대로 산다’ 또는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비중을 최대화한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를 근거로 일부 투자자들은 저커버그가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입장을 은근히 드러낸 것이란 추측을 내놨다. 이중에서도 소수는 염소를 뜻하는 ‘Goat’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며 기뻐했다. Goat는 대문자로 쓰일 때 ‘역사상 최고(the greatest of all time)’라는 뜻을 갖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이 테슬라처럼 회사 차원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때마침 페이스북 주주총회가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어 저커버그가 ‘깜짝 발표’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5만5500달러에서 5만6200달러까지 반등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120만개가 넘는 좋아요와 30만건에 달하는 댓글이 달린 상태다.
물론 정반대의 해석도 있다. 올 하반기 자체적으로 개발한 암호화폐 디엠(Diem)의 발행을 앞두고 있는 저커버그가 비트코인에 선전포고를 한 것이란 설명이다. 저커버그는 자신이 직접 죽인 동물만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이번 논란은 비트코인이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을 추월한 시점과 맞물렸다. 비트코인의 시총은 한국 시각으로 12일 오후 기준 1200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페이스북(약 970조원)보다 약 300조원이 많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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