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F2021]"바이든, 탄소중립 위해 신뢰회복 나서..6조달러 패키지 나온다"

강민경 기자,김종윤 기자 2021. 5. 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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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지난 몇년간 감소했던 신뢰를 회복하려 하고 있다."

스티브 글릭만 전 오바마 행정부 백악관 선임고문은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새 희망, 새 패러다임'을 주제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1'에서 화상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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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글릭만 전 오바마 행정부 백악관 선임고문 <뉴스1> 미래포럼 기조연설
"트럼프 시절 화석연료 보조금 철회하고 자본이득세 인상해야"
스티브 글릭만 전 오바마 행정부 선임 경제고문이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1'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대응정책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새 희망, 새 패러다임'을 주제로 뉴스1(대표이사 이백규)이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국내외 명사와 혁신으로 한국경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기업인을 초청해 열렸다. 2021.5.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김종윤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지난 몇년간 감소했던 신뢰를 회복하려 하고 있다."

스티브 글릭만 전 오바마 행정부 백악관 선임고문은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새 희망, 새 패러다임'을 주제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1'에서 화상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글릭만은 바이든 행정부가 탄소중립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첫 임기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대대적인 인프라와 패키지를 마련할 예정이며 그 규모는 총 6조달러(6743조원)에 달한다"며 "이는 미국 의회에 제출된 상태로, 성사된다면 청정 에너지와 관련된 연구와 혁신 기술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는 기후변화를 우선순위 밖에 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때 감소한 국제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게 글릭만의 설명이다.

글릭만은 "미국 정부는 파리 기후협정에 재가입했고, 모든 국제 무대에서 타 국가들에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긍정적인 압박을 행사해 공격적인 기후 목표를 설정하고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압박과 함께 균형도 취해야 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글릭만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올바른 행동을 한다는 가정 하에 타 국가에 경제적 불이익을 주면 안 된다"며 "기후변화는 지속적으로 국가 간의 통합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릭만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투자 조성을 목표로 미국 세법 개정을 위해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 트럼프 행정부에 있었던 화석연료 보조금을 철회하고 투자소득세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바이든 행정부는 자본이득세 최고세율을 현행 20%에서 39.6%로 2배 가까이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한편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당장 탄소세를 도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의회 내에서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글릭만은 "30년 내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도전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 국가와는 무역량을 줄이는 등의 조치가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정치적 환경에서 단기적으로 도전 과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후변화 대응에 민간기업의 동참을 유도해 탄소중립과 탄소발자국 감축,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기업과의 협력 촉진을 위해 글릭만은 현재 친환경 금융상품을 만드는 미국 핀테크 업체 애스퍼레이션(Aspiration)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금융상품은 개인이 신용카드로 물품을 구매할때 1달러 미만 잔돈을 나무심기에 기부하도록 지원하며, 기업고객들도 법인카드나 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해 나무심기를 후원할 수 있도록 해준다. 후원한 기업에 탄소배출권 확보 인증도 해준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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