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새 광주 유흥업소발 19명 확진..최초 감염원 오리무중(종합)

고귀한 기자 2021. 5. 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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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유흥업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상무지구 유흥업소발 연쇄 감염은 지난 5일 유흥주점 종사자인 2446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산하고 있다.

광주시는 유흥업소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이날 유흥·단란주점·노래연습장 영업주와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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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시설 종사자 행정명령..오는 16일까지 의무검사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35명 증가한 12만8918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635명(해외유입 22명 포함)의 신고 지역은 서울 220명(해외 3명), 경기 184명(해외 3명), 울산 31명, 광주 22명, 전북 22명, 인천 20명, 전남 17명, 강원 16명(해외 1명), 경남 15명(해외 1명), 제주 13명, 충북 12명, 충남 10명, 부산 10명, 대전 8명, 경북 7명, 대구 5명(해외 1명), 세종 1명, 검역 과정 13명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광주=뉴스1) 고귀한 기자 = 광주 유흥업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1주일 만에 19명이 연쇄 감염됐지만 최초 감염원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광주시는 관련 종사자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한편, 익명을 통한 방문객들의 진단검사를 유도하는 등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광주에서는 유흥업소와 관련한 확진자 3명(2541·2542·2554번)이 추가로 발생했다. 2541번은 방문객(손님), 2542번과 2554번은 종사자로 확인됐다.

상무지구 유흥업소발 연쇄 감염은 지난 5일 유흥주점 종사자인 2446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지표환자인 2446번을 포함해 종사자 13명과 이용자 4명, 지인 2명 등 모두 19명이 감염됐다.

2446번은 의심 증상이 발현돼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의 감염경로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2446번을 포함한 종사자 13명은 광주 상무지구에서 업소여성을 공급하는 보도방 형태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종사자들이 다녀간 유흥업소는 4~5곳 정도로 파악하고 있으며, 업소당 일일 이용객은 수십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유흥업소 중 일부는 환기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유흥주점 특성상 현금 이용객이 대다수인데다 출입명부 또한 허술하게 작성돼 있어 역학조사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시는 유흥업소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이날 유흥·단란주점·노래연습장 영업주와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유흥접객원 소개업소 영업주와 종사자도 대상에 포함된다. 이들은 16일까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나 시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무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고 진단검사 이행으로 인한 불이익 처분은 없다.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경찰에 고발 조치하거나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행정명령 위반으로 확진이 발생한 경우 민법상 손해배상과 구상권 등도 청구할 방침이다.

시는 경찰청·자치구와 함께 유흥업소 영업시간 제한과 방역수칙 준수 등에 대한 특별 지도단속도 실시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브리핑을 갖고 "유흥업소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음식을 먹고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는 사이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며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지역감염 확산의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5일 코로나19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열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포함한 향후 대응방안을 결정하겠다"며 "시민들의 일상과 소상공인 등에게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지 않도록 시민 모두의 자발적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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