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알아볼 정도"..엄청난 체중 감량한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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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파이'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크리스찬 베일, 호아킨 피닉스에 이어 '체중까지 연기하는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심지어 후반부에선 못 알아볼 정도로 골격이 드러난 수척한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그레빌 윈'이 처한 극한의 상황을 더욱 부각하기 위해 엄청난 체중 감량과 삭발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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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더 스파이'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크리스찬 베일, 호아킨 피닉스에 이어 '체중까지 연기하는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할리우드에서는 '못 알아볼 정도'로 엄청난 체중 감량을 꾀한 배우들이 있다. 단순히 체중 감량 이슈를 넘어 그 바뀐 몸으로 구현해 낸 캐릭터가 보는 이들에게 소름을 불러일으킨 경우들이다.
먼저, 크리스찬 베일은 영화 '머시니스트'에서 불면증으로 점점 말라가는 기계공 ‘트레버’ 역을 연기하기 위해 약 30kg을 감량한 바 있다.
극 중 '트레버'는 매일 밤 잠들지 못해 일상생활에서 환각을 보고, 날이 갈수록 체중이 줄어드는 가운데, 나중에는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날 정도의 경지에 이르는 캐릭터다. 크리스찬 베일은 불면증에 이어 정신 착란까지 일으키는 캐릭터의 모습을 생생히 표현하기 위해 식단 조절과 엄청난 양의 운동까지 동반하며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뽐냈다.
리버 피닉스의 동생이기도 한 호아킨 피닉스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을 다룬 영화 '조커'에서 아서라는 인물과 조커라는 악당을 넘나드는 복잡다단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하루에 사과 하나만 먹으며 23kg 가까이 감량했다. “캐릭터가 굶주려 있고 건강하지 않아 보이고, 영양실조 상태의 늑대처럼 보이길 바랐다”고 밝힌 그는 신경질적이고 종잡을 수 없으며 사람들에게 두려운 존재인 조커를 생생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1960년, CIA와 MI6의 스파이로 고용된 영국 사업가 ‘그레빌 윈’이 소련 정보원으로부터 핵전쟁 위기를 막을 중대 기밀을 입수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작전에 뛰어든 역사적 실화를 담은 웰메이드 첩보 영화 '더 스파이'에서 주인공 ‘그레빌 윈’을 연기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그 계보를 잇는다.
'우리 시대의 셜록'인 그는 이번 작품에서 삭발은 물론 약 10kg의 체중 감량을 하는 등 뜨거운 연기 투혼을 보여주며 핵전쟁을 막기 위해 스파이가 된 영국 사업가 ‘그레빌 윈’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런던과 모스크바를 오가며 벌어지는 숨 막히는 첩보 작전의 중심에 있는 ‘그레빌 윈’은 영화가 진행될수록 말라가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후반부에선 못 알아볼 정도로 골격이 드러난 수척한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그레빌 윈’이 처한 극한의 상황을 더욱 부각하기 위해 엄청난 체중 감량과 삭발을 감행했다. 체중까지 연기하는 그의 압도적 연기 변신은 높은 몰입도를 완성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 세례를 불러왔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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