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봉준·오메킴 '90일 정지' 처분..솜방망이 논란 [종합]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 2021. 5. 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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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아프리카TV BJ 오메킴(위)과 봉준이 유관순 열사 모욕 논란에 휩싸여 해당 방송 플랫폼은 90일 서비스 정지 처분을 내렸다. 각 방송 캡처


아프리카TV가 유관순 열사 모욕 발언을 한 BJ봉준과 오메킴에 대해 90일 정지 처분을 내렸다. 누리꾼들은 이같은 처분을 두고 ‘솜방망이’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12일 아프리카TV에 따르면 봉준과 오메킴은 오는 8월 10일까지 90일간 서비스가 이용 정지된다. 정지 사유는 ‘독립운동가 모욕 발언을 통한 사회적 물의’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프리카TV가 두 BJ에 대해 ‘솜방망이’ 처분을 내렸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봉준과 오메킴은 여성 BJ들과 함께 성적 취향을 이야기하는 생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어떤 자세로 수갑을 차냐? 이거냐? 대한독립 만세냐?” “2021년 유관순이네” “2021년 유관순이야?”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발언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잇따르자 두 BJ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태가 커지자 봉준과 오메킴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 영상을 게재했지만 이들에 대한 시선은 싸늘하다.

이번 논란과 관련 유관순 열사 가족 측은 스포츠경향을 통해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말로 유관순 열사와 비교하는 것을 봤다. 너무 가볍게 (유관순 열사를)다루는 것 같아 유감스러웠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유관순을 비롯해 애국 지사 폄훼 행동을 멈추라며 “동일한 일이 발생할 경우 강경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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