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홀튼-터커가 끝냈다!' LAL, 연장 접전 끝 뉴욕 제압

신준수 2021. 5. 1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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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레이커스가 치열한 접전 끝에 뉴욕에 승리를 거뒀다.

LA 레이커스는 1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의 맞대결에서 101-9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연승가도를 달리게 됐다.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에서 레이커스가 미소를 지을 수 있었던 이유는 탈렌 홀튼-터커의 존재였다. 홀튼-터커는 연장 5분 동안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기록하며 연장전의 영웅으로 등장했다. 이외에도 카일 쿠즈마(23점), 앤서니 데이비스(20점)가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승리의 밑거름을 만들어줬다.

반면, 아쉽게 승리를 놓친 뉴욕은 줄리어스 랜들(31점)과 데릭 로즈(27점)의 득점력이 돋보였으나 팀의 승리는 이끌어오지 못했다.

1쿼터부터 양 팀의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뉴욕은 랜들이 시도한 3번의 미드레인지 점프슛이 모두 림을 가르면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쿼터 중반부터는 RJ 배럿과 로즈가 득점 레이스에 동참하며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 했다.

레이커스에는 데이비스의 출발이 좋았다. 데이비스는 돌파, 미드레인지 점프슛, 자유투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리그 최고의 수비팀인 뉴욕을 공략하려 했다.

누구 하나 크게 앞서가지 않았던 1쿼터의 종료 스코어는 25-24. 뉴욕이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2쿼터도 1쿼터와 크게 다르지 않은 맥락이었다. 더 많은 점수가 나긴 했지만, 승부가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진 않았다. 2쿼터 시작과 함께 몬트레즐 해럴의 연속 득점으로 시작한 레이커스는 쿠즈마의 3점슛으로 빠르게 역전에 성공했다. 후속 득점으로 홀튼-터커의 바스켓 카운트까지 터지면서 리드를 가져가는 듯했으나 뉴욕이 빠르게 간격을 좁히며 다시 승부는 수평을 이뤘다.

이러한 접전 분위기는 쿼터가 끝날 때까지 깨지지 않았다. 역전과 재역전을 오고 가는 흐름에서 로즈가 종료 직전 돌파를 성공하면서 뉴욕이 근소한 리드(56-55)를 가져갈 뿐이었다.

후반이 시작되고 크게 앞서간 팀은 없었으나 변화한 점은 존재했다. 양 팀 모두 저득점을 기록한 것이다. 뉴욕과 레이커스는 각각 26%, 27%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서로의 방패를 뚫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3쿼터 또한 마지막에 웃는 팀은 뉴욕이었다. 랜들의 3점슛으로 리드를 가져온 후 로즈가 슈팅 파울을 얻어내면서 쿼터 마무리는 뉴욕의 차지였다. 3쿼터 종료 스코어는 76-73. 리드는 뉴욕에게 있었다.

득점이 나지 않는 것은 4쿼터가 3쿼터보다도 심했다. 두 팀의 야투는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고 어느 한 팀도 간격을 벌리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쿼터 초반엔 타지 깁슨과 로즈의 득점으로 앞서갈 수 있었다.

최대 10점 차까지 간격을 벌린 뉴욕의 리드가 잡힌 시간은 경기 종료 3초를 남긴 시점이었다. 91-89로 턱밑까지 추격 중이던 레이커스는 역전을 위해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가 3점슛을 시도했다. 완벽한 오픈 찬스였지만 칼드웰-포포의 슛은 림을 맞고 높게 솟아올랐다.

패배의 그림자가 찾아올 무렵, 웨슬리 메튜스가 나타났다. 리바운드를 위해 많은 손이 뻗어 나올 때 그 속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고 곧바로 팁인 득점으로 연결시킨 것이다. 이 득점으로 승부는 연장전을 향해 달려갔다.

매튜스가 끌고 온 연장전에 홀튼-터커는 최고의 활약으로 화답했다. 3점슛으로 연장전의 첫 득점의 주인공이 된 홀튼-터커는 연장에서만 8득점(2/2)을 기록해 연장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였다.

그의 활약이 빛난 것은 팀이 1점 차로 지고 있던 연장의 종반부였다. 칼드웰-포프의 패스를 받은 홀튼-터커가 데이비스를 스크린을 받은 뒤 침착하게 3점슛을 성공시킨 것이다. 이 슛은 이날 경기의 결승 득점이었다.

경기의 최종 스코어는 101-99. 레이커스의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사진=AP/연합뉴스
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sonmyj03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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