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생산설 부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3%대 강세
12일 오후 1시 33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3만1000원(3.79%) 오른 8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 한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6만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한 매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빠르면 오는 8월부터 화이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한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정부가 국내에서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협상중이라고 밝혀왔는데 이 국내기업과 백신업체가 각각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화이자사라는 것이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삼성바이오, 화이자 백신 만든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시했다. 일반적으로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이라면 '결정된 사항이 없다'는 미확정 공시를 낸다. 부인 공시를 낸 뒤 3개월 안에 이를 뒤집을 경우 공시 번복으로 제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부인 공시가 나오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혹시 모른다'는 심리에 투자자들이 몰려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스피는 이틀째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3249.30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쓴 코스피는 전날 1.23%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2.05%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틀 동안 100포인트 넘게 빠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912개 종목 가운데 795개 종목이 하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있다.
코스피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3% 이상 상승하는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밖에 없다. 시총 상위 100개 종목 중에서도 3% 이상 상승하는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HMM 두 종목 뿐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세부 단가에 대한 내용이 공개된 바 없고, 모더나 등 글로벌 mRNA 백신 개발사들의 매출총이익률이 80~90%대에 육박하는 만큼 과도한 기대는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kd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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