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관리와 운영관리를 한번에, '콜라보살롱'

조광현 2021. 5. 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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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살롱’만 있으면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1인 및 소상공인이 고객응대와 사업체 관리를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콜라보그라운드의 김치영 대표의 말이다. 콜라보그라운드의 ‘콜라보살롱’은 헤어, 네일, 피부, 왁싱, 애견미용, 마사지 등 뷰티샵 운영자의 고객관리(CRM)와 운영관리(ERP)를 도와주는 모바일앱이다. 핵심적인 기능만 담아 IT에 서툴러도 쉽게 쓸 수 있다.

고객과의 시술 예약은 문자 발송 하나면 된다. 고객은 별도의 앱설치 없이 문자 클릭으로 예약할 수 있다. 일정이 잡히면 고객과 상황에 따른 템플릿을 활용해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고객별로 시술 일정, 시술 사진, 메모 등 고객별 정보를 토대로 고객을 관리한다. 샵 운영도 쉽고 간편하게 관리 가능하다. 시술 후 결제가 되면 자동으로 매출로 등록되고 매출 현황, 서비스 현황 등 각종 통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홍보와 협업툴로도 사용할 수 있다.

‘콜라보살롱’의 장점은 사용하기 쉽다는 데 있다. 기존의 뷰티 고객관리 프로그램의 경우 교육을 따로 받아야 하지만 ‘콜라보살롱’은 그럴 필요가 없다. 김치영 대표는 “콜라보살롱‘이 쉬운 사용성에 집중한 이유는 앱에 대한 설명 없이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야 글로벌에서도 통한다”라고 설명했다.

콜라보그라운드는 앱 개발을 위해 2년 동안 상수동, 연남동, 실리콘밸리를 돌며 필드리서치를 했다.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기존의 뷰티 고객관리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분석하여 핵심 기능들만 담아 앱을 개발했다.

쉬운 사용성 덕분에 ’콜라보살롱‘은 출시 두 달만에 국내에서 1000개, 영어권 국가에서 3000개 샵이 가입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에는 오늘의앱으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9만 여개의 국내외 뷰티샵이 ’콜라보살롱‘을 사용하고 있다. 김치영 대표는 “1인 뷰티 종사자가 모바일 툴을 통해 자기 사업을 영위하고 싶어하는 니즈를 확인했고 그래서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로 빠르게 확장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치영 대표는 1인 및 프리랜서 창업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피트니스, 교육, 뷰티와 같은 대면 서비스 분야의 사업자를 위한 솔루션에 주목하면서 ‘콜라보살롱’을 기획했다. 김치영 대표는 “1인 사업자를 위한 툴이 시장에 없었다. 기회라고 생각했고 이들이 툴을 잘 쓰면 사업에서 큰 도움을 얻을 거라고 생각했다. B2B 솔루션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글로벌 비즈니스가 된다고 생각해 창업했다”고 밝혔다.

콜라보그라운드는 뷰티에서 헬스, 애견미용 등 타 분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유료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 유료 모델에는 자동화된 고객 응대와 아웃바운드 신규 고객 유치 기능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글로벌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콜라보그라운드는 2020년 4월 비영어권 73개 국가의 마켓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김치영 대표는 미국 SVA(School of Visual Arts)에서 컴퓨터아트를 전공했고 미국에서 피파의 북중미연맹(CONCACAF)에서 개발자로 경력을 쌓은 뒤 삼성전자에서 서비스경험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개발을 맡았었다. 2016년 퇴사한 뒤 2017년 콜라보그라운드를 창업해 2018년부터 ‘콜라보살롱’ 서비스를 런칭했다.

매일경제 조광현 연구원[hyun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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