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 "데뷔 20년차,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아..뮤지컬은 영원한 사랑"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뮤지컬배우 정선아(36)가 뮤지컬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MBC '복면가왕'의 3연승 가왕 '아기염소' 정선아를 12일 오후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정선아는 지난 3월부터 150대, 151대, 152대까지 3연속 가왕에 등극했다. 그동안 '네버 엔딩 스토리', '헤븐', '바람기억', '세상은', '롤린'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채로운 음악과 무대를 장악하는 폭발적인 성량, 카리스마로 '복면가왕' 시청자를 사로잡은 그는 최근 약 2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002년 뮤지컬 '렌트'의 미미 역으로 데뷔해 '지킬 앤 하이드', '해어화', '드림걸즈', '모차르트', '광화문연가', '위키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수많은 작품과 캐릭터를 만났다. 올해 데뷔 20년차를 맞은 정선아는 "중학생 때 뮤지컬과 사랑에 빠졌다. 미쳐있었다. 그래서 18살에 오디션에 붙은 것 같다. 중학생 당시 느낀 첫사랑이 엄청 강해서 지금도 그 사랑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뮤지컬에 푹 빠져서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다. 뮤지컬을 사랑하는 이유는 없다. 인생이자 첫사랑이다. 앞으로도 정선아의 이름 앞에는 '뮤지컬배우'가 꼭 붙을 것 같다"라며 "영원한 사랑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는 20일부터 6월 27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열리는 '위키드'로 관객을 만난다. '위키드' 세 시즌 동안 200회 넘게 무대에 올라 국내 글린다 최다 공연 기록을 세운 정선아는 "관객 여러분을 바라보며 공연을 하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부산에서도 방역수칙 잘 지키며 여러분 만날 날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정선아는 어떤 배우로 남고 싶냐는 질문에 "예전에는 거창한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지금은 무대 위에서 관객을 만날 때 뮤지컬을 끌고가는 하나의 주축이 되고 싶다. 뮤지컬은 합동 작품이잖냐. 책임감 있게 많은 후배를 이끌고 선배를 공경하는 좋은 자세를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